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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자경제 - 양자적 관점으로 해석하는 인공지능, 팬데믹, 기후위기 이후의 세상
앤더스 인셋 지음, 배명자 옮김 / 흐름출판 / 2022년 2월
평점 :
<양자경제>는 현재 경제 시스템이 직면한 문제를 양자적 관점으로 풀어낸 책이에요.
사실 양자물리학은 그 자체로도 어려운 분야인데 그 개념을 경제학에 접목한다는 게 신기하면서도 궁금했어요.
책에 실려 있는 저자 앤더스 인셋의 사진을 보고 살짝 놀랐어요. 자유분방한 예술가의 느낌이랄까.
노르웨이에서 태어나 독일에서 활동하는 비즈니스 철학가이자 벤처 투자자인 그는 2018년 경영학계의 노벨상으로 불리는 싱커스50 (Thinkers 50) 선정 '미래의 가장 중요한 경영철학자'로 뽑혔고, 색다르고 도발적인 주장과 록스타 같은 외모 때문에 '로큰롤 플라톤 (Rock'n Roll Plato)'으로 불린다네요. 어쩐지 양자경제라는 새로운 개념 역시 기존의 틀을 벗어나 획기적 사고로의 전환이었네요.
그렇다면 양자경제란 무엇일까요.
저자는 인류가 직면한 문제를 기존의 방식으로는 해결할 수 없다고 생각하여 양자적 관점에서 접근했어요. 지성과 생명을 중시하고 행복과 사랑을 공급하는 탈물질 경제 시스템을 제시하면서 양자경제라고 이름 붙였어요. 양자과학은 눈에 보이는 현실의 표면 아래에 있는 기이한 세계, 즉 평행한 다른 세계를 탐험하는 것과 같아요. 그래서 연구자들이 관찰하는 현상은 더 기이해지고 점점 다양한 관점과 대립된 이론이 논쟁거리가 되는 거예요. 저자는 양자연구에 주목했고 의식과 양자역학이 서로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으며 그것이 주변과 관계 맺는 방식에서 어떻게 세상에 영향을 미치는지를 생각하게 되었어요. 우리는 현재 과학적 변혁과 일종의 철학 르네상스를 기반으로 하는 새로운 패러다임 직전에 있고, 이러한 양자패러다임이 미래를 새로운 생태계로 상호 연결하게 될 거라고 보고 있어요. 양자경제는 서로 양립할 수 없어 보이는 분야의 단락 회로를 찾고 연결해주는 구조이며 지성사회, 의식혁명, 순환하는 무한성, 철학적 사고를 구현하는 시스템이 될 수 있어요.
저자는 인류에게 세 가지 미래 시나리오가 있으며, 이는 인류 문명이 파괴되거나 퇴보하거나 인류의 손으로 만드는 미래로 압축될 수 있어요. 어디로 향할 것인지는 지금 우리의 선택에 달려 있어요. 양자경제는 가장 희망적인 양자 유토피아로 가기 위한 길이며 인류의 과제인 거예요. 여기서 핵심은 아직 늦지 않았다는 거예요. 우리에게는 협력과 공존의 역사가 있고 분별 있고 합리적이며 윤리적인 결단을 할 수 있는 철학 도구들이 존재해요. 그런 의미에서 양자경제는 모든 인간에게 잠재된 철학적 능력을 깨우는 역할을 하고 있어요. 인간은 왜 인간이며, 어떻게 더 나은 세상을 만들어야 하는지 스스로 질문을 던질 차례예요. 양자과학에서 경제와 철학까지 통합적 관점이야말로 미래를 생각해보는 시간이었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