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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가지 사건으로 보는 투기의 세계사 - 17세기 튤립 파동부터 21세기 비트코인 열풍까지 호황과 불황을 넘나들며 부를 쌓은 사람들의 역사
토르스텐 데닌 지음, 이미정 옮김 / 웅진지식하우스 / 2022년 1월
평점 :
2009년 최초의 암호화폐 비트코인이 등장했을 때만 해도 그 가치를 제대로 몰랐어요.
2017년 12월에 암호화폐의 가치가 사상 최고치에 이르렀고, 2018년 초 대폭락했다가 2020년 하반기부터 오르기 시작했어요.
특히 2020년 11월부터는 상승세가 가팔라져서 12월 초에 종전 최고가를 경신했어요. 2021년 11월 10일에는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이후 조정을 받아 밀렸고 하루가 다르게 폭락과 반등을 이어갔어요. 2022년 2월 현재 하락세를 보이지만 여전히 활발하게 거래되고 있어요.
투자 전문가라면 비트코인을 비롯한 암호화폐 거래를 하고 있을 텐데, 꼭 뒤늦게 쫓아가는 사람들이 섣부른 투자로 손해를 보는 것 같아요. 투기의 폐해인 거죠.
블록체인 기술의 잠재력은 엄청나기 때문에 시간이 지날수록 그 영향력은 더욱 커질 것으로 보여요. 다만 비트코인과 블록체인 기술의 응용은 아직 초기 단계에 머물러 있어서 진정한 잠재력이 드러나려면 10년의 시간이 더 필요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어요.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블록체인과 비트코인을 포함한 미래 시장에 대비할 수 있을까요.
이 책의 저자는 투자 전문가이자 경제학 교수로서 꾸준한 강의와 방송 활동 및 칼럼을 통해 성공적인 투자 방향을 제안해온 장본인이라고 해요.
그는 수백 년동안 상품 시장에서 일어났던 42가지 사건을 통해 투기의 역사를 되짚어보고 있어요. 역사에 기록된 최초의 시장 붕괴 사건인 17세기 네덜란드 튤립 파동부터 18세기 일본의 쌀시장, 19세기 미국 밀 시장 조작 사건과 캘리포니아 골드러시, 오일쇼크와 관련된 이야기 그리고 20세기 이후에는 여러 가지 상품들이 호황을 맞으면서 벌어진 투기 사건들, 2000년 이후에는 기후가 투자에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면서 폭등했던 상품들과 인터넷 스마트폰 혁명, 대체 에너지 개발 및 전기차 열풍으로 귀해진 배터리 관련 필수 금속, 마지막으로 블록체인과 비트코인 투자를 다루고 있어요. 놀랍게도 암호화폐가 금융 버블 역사에서 튤립 파동을 2위로 밀어냈어요. 하지만 투기의 역사를 알고나면 그리 놀랄 일은 아닌 것 같아요. 주식, 상품, 암호화폐의 폭락은 가격이 시장의 횡단면을 크게 가로질러 극적으로 하락해 종이 자산에 커다란 손실이 생기는데, 이런 시장 폭락은 흔히 투기성 주식 시장의 버블 다음에 일어난다고 하네요. 결코 처음 벌어진 일이 아니라는 의미예요. 그래서 투기의 역사를 살펴보는 것은 올바른 투자의 방향을 잡고, 투자 시장의 미래를 준비하는 일이라고 할 수 있어요. 투기와 투자의 차이를 책 속에서 확인할 수 있어요.
"1600년대 네덜란드의 튤립 파동과
2000년 초의 닷컴 버블에서 볼 수 있듯이
시장은 번번이 현실과 단절되어왔다."
- 토니 크레센지, 핌코 (20p)
"온갖 버블의 유혹 앞에서 기억할 가치가 있는 사실은
아직도 우리는 기술 개발 초기 단계이자
전 세계적 도입 초기 단계에 있다는 것이다."
- 아리 폴, 《포브스》 (311p)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