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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웹소설 한번 써볼까? - 예비 작가를 위한 성공 가이드 24
이하 지음 / 교보문고(단행본) / 2021년 12월
평점 :
국내 웹툰, 웹소설을 기본으로 한 콘텐츠가 세계적인 인기를 끌면서 시장 규모도 급격히 커지고 있어요.
정말 놀라운 변화인 것 같아요. 특히 웹소설은 누구나 플랫폼에 소설을 올릴 수 있는 데다가 연재 작품이 인기를 끌면 고소득이 보장된다는 점에서 웹소설 시장은 블루오션이라고 할 수 있어요. 그래서 살짝 궁금했던 것 같아요. 과연 나도 쓸 수 있을까요.
이 책은 시인, 소설가 그리고 웹소설 작가로 활동 중인 이하 (쌍매당)님이 알려주는 '웹소설 작가의 모든 것'이 담겨 있어요.
사실 가장 중요한 내용은 '어떻게 해야 독자들의 마음을 사로잡는 웹소설을 쓰느냐'일 거예요. 그동안 읽을 줄만 알았지, 제대로 된 창작물을 써본 적이 없으니 막막할 수밖에요. 자, 이럴 때 필요한 건 답을 찾을 수 있는 질문이에요. 책에 나오는 질문들이 노트북을 펼쳐놓고 일단 뭔가를 쓸 수 있게 해줘요.
■ 나도 웹소설 한번 써볼까? _ 질문 1
당신이 평소에 자주 하는 공상은 무엇인가?
당신이 이루고자 하는 꿈,
되고 싶은 직업,
구현하고자 하는 세계...
차라리 과거로 돌아가서 다 바꿔도 좋을 것이다.
당신이 주로 하는 공상 세 가지만 자유롭게 적어보자.
적기만 해도 이제 그 공상은 더 이상 엉뚱한 상상이 아닌,
이야기를 통해 구현 가능한 세계로 싹트기 시작할 것이다. (45p)
웹소설은 독자가 원하는 환상을 재미있게 풀어나가는 것이 핵심이라서 자신이 어떤 공상을 하는지부터 살펴보는 것이 시작이에요. 그다음 단계는 자신이 잘 아는 영역, 관심을 가진 분야, 흥미로운 경험을 소재로 삼는 거예요. 어떤 소재든지 '만약'이라는 주문을 걸면 수월하게 이야기가 풀릴 수 있어요. 웹소설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는 첫째도 주인공, 둘째도 주인공, 셋째도 주인공이라고 해요. 왜냐하면 웹소설에서 주인공은 독자의 아바타이기 때문에 독자의 심리와 욕구를 총족할 만한 주인공의 세계와 성격 그리고 서사를 꾸려나가야 해요. 주인공은 곧 독자가 빙의하고 싶은 존재라는 점을 명심하면서 주인공만의 특별한 능력 내지 매력을 구현하는 것이 좋아요. 독자들이 주인공에게 감정 이입을 하려면 주인공을 위협하는 적의 존재가 적절한 강도로 설정되어야 해요. 빌런이 약하면 시시하고, 주인공보다 더 강하면 독자의 분노를 살 수 있어요. 아무리 막강한 빌런도 결국에는 주인공 앞에 무릎을 꿇어야 하고, 주인공의 활약에 탄복하며 경외심을 가져야 독자들은 시원하게 사이다를 들이킬 수 있어요.
웹소설의 성패는 1,2화가 승부를 가른다고 하네요. 1화가 끝나기 전에 독자가 흥미를 느끼고, 2화가 끝나기 전에 주인공한테 빠지게 만들어야 성공할 수 있어요. 음, 말이 쉽지, 그만큼 재미있게 이야기를 만드는 게 쉬운 일은 아니죠. 그래도 이 책 덕분에 웹소설 쓰기의 기본기는 확실히 배운 것 같아요. 일반 소설과 달리, 웹소설은 오로지 독자의 취향에 맞춰 환상을 채워간다는 측면에서 뚜렷한 길이 보이네요. 생각하기 나름이라고, 쓰는 과정이 즐거울 수 있을 것 같아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