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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무드 - 유대인의 지혜를 담은 인생 최고의 선물
유대인 랍비 지음, 김이랑 옮김 / 시간과공간사 / 2021년 12월
평점 :
오랜만에 다시 읽는《탈무드》는 역시 좋았어요.
유대인의 지혜를 담은 이 책은 누구나 읽어야 할 필독서로 꼽히다보니, 정말 다양하게 많이 번역된 것 같아요.
어떤 탈무드를 읽든 그 내용이 전하는 의미는 똑같을 거예요. 다만 이 책은 귀엽고 산뜻한 그림이 같이 수록되어 있어서 온가족이 함께 읽기에 적절한 것 같아요.
식탁 위에 쓰윽 올려두기만 하면 저절로 손이 가는 책? 작지만 커다란 책, 짧지만 깊은 생각을 주는 책이 바로 탈무드인 것 같아요.
언제 처음 탈무드를 읽었는지는 잘 기억나지 않지만 탈무드 속 이야기를 읽다보면 낯설지가 않아요. 이미 알고 있거나 그 비슷한 내용을 들었던 기억이 나는 걸 보면 그만큼 우리 일상에 스며들어 있다는 느낌을 받아요. 어떤 상황에서 최선의 선택을 하기란 쉽지 않아요. 평소에 자신만의 기준이 확고해야 주변에 휩쓸리지 않고 올바른 판단을 할 수 있는데, 탈무드는 재미있는 이야기를 통해 스스로 판단력을 키울 수 있는 기회를 주는 것 같아요.
한 장사꾼이 거리에서 큰 소리로 이렇게 외쳤다.
"인생을 행복하게 사는 비결을 팝니다!"
그러자 순식간에 사람들이 몰려들었다.
그들 중에는 랍비도 몇 사람 있었다.
"제발 그 비결을 나한테 파시오."
사람들이 앞다투어 그렇게 졸라대자 장사꾼이 말했다.
"참된 인생을 사는 비결이란 자신의 혀를 조심해서 쓰는 것뿐이오." (15p)
"혀를 조심하라!"라는 탈무드의 조언이 가장 현실적인 삶의 지혜라고 생각해요. 이 말을 할까 말까 고민인 경우에는 안 하는 것이 맞더라고요. 대부분의 사람들이 "이건 다 너를 위해서 하는 말인데..."라고 시작하지만 그 속내는 본인 멋대로 떠들고 싶은 욕구를 푸는 것이더라고요. 정말 상대방을 위한 마음이 조금이라도 있다면 말이 아닌 행동으로 보여줬을 거예요. 어릴 때는 어떻게 하면 말을 잘 할 수 있을까를 고민했다면, 나이가 든 지금은 어떻게 하면 말을 줄일 수 있을까를 생각하게 되네요. 말이란 쉽게 내뱉을 수 있기 때문에 실수하기도 쉬운 것 같아요. 이미 뱉은 말은 주워 담을 수 없어서, 그 말 때문에 후회하지 않도록 늘 조심할 필요가 있어요. 그래서 '침묵은 금'이라는 명언이 생겼나봐요. 물론 너무 말이 없는 건 소통의 부재일 수 있으니 주의해야겠지요. 모든 건 균형을 이룰 때 아름다워요. 혀를 조심하라고 했지, 아예 사용하지 말라는 건 아니니까요.
이건 제 개인적인 생각인데, "사랑해.", "고마워.", "미안해."라는 말은 혀 끝에 달고 있어야 할 것 같아요. 언제든지 필요할 때 바로 말할 수 있도록 말이죠.
《탈무드》는 누구나 이해할 수 있는 이야기를 통해 가장 어려운 지혜를 알려주고 있어요. 그 지혜를 자신의 것으로 만드는 일은 간단해요. 읽고 생각하고 행동하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