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해 1927
송해.이기남 지음 / 사람의집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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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사람들 중에서 이 분을 모르는 사람은 거의 없을 거예요.

그 주인공은 바로 송해 선생님이에요.

<송해 1927>은 1927년생 송해 선생님의 인생 이야기를 담은 책이에요.

한 달 뒤면 아흔다섯, 대한민국 최고령 현역 연예인이라는 사실은 굉장히 놀라운 일이에요.

보통 연예인들은 대중의 인기로 먹고 산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본인이 원해도 인기가 없으면 더 이상 활동할 수가 없어요. 그러니 연예인으로서의 수명은 짧을 수밖에 없는 거죠. 더군다나 요즘 직장인들의 정년퇴직 연령이 평균 51.7세라는 점을 감안해도 아흔네 살에 현역으로 일하고 있다는 건 상상도 못할 일이에요. 정말 대한민국에서 유일해요.

코로나19 팬데믹이 아니었다면 지금도 진행하고 있을 <전국노래자랑> 원조 국민 MC로서 평생을 살아온 송해 선생님을, 지금 생각해보니 연예인이 아닌 한 개인으로서는 아는 게 전혀 없었더라고요. 

올해 영화 「송해 1927」이 개봉되면서 책도 함께 출간되었어요.

데뷔 66년 차 방송인으로서 첫 주연을 맡은 영화가 본인의 인생 이야기라는 점이 그 자체로 감동인 것 같아요.

책에 실린 여덟 번의 인터뷰를 보면  영화 「송해 1927」의 감독 윤재호를 비롯한 영화 「송해 1927」PD 이기남, 「전국노래자랑」악단장 신재동, 희극인 방일수, 원일, 엄영수, 김학래 그리고 송숙연(송해의 둘째 딸), 양정우(송해의 손자)가 함께 하고 있어요. 

우리에게는 늘 무대 위에서 활기찬 진행으로 웃음을 주는 국민MC의 무대 뒤 비하인드 스토리와 우여곡절 많은 인생 이야기를 만날 수 있어요.

대부분의 사람들은 건강하게 오래 살고 싶은 바람이 있을 테고, 아흔다섯의 송해 선생님을 바라보면 진짜 백세인생의 표본이라고 여길 거예요. 그런데 사랑하는 사람을 먼저 떠나 보낸 사연을 보니 그 슬픔의 무게가 너무 버거웠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삶은 늘 고달픈데 찰나의 행복으로 견뎌내는 게 아닌가 싶어요. 

앞으로의 목표를 묻는 질문에 "오래 살아가면서 제가 바라는 게 하나 있습니다. 하고 싶은 거를 끝까지 다하고 목적을 이루렴련 건강을 유지해야 할 거 아니겠어요? 그래서 건강하자!" (215p)라고 답하셨어요. 간단명료하죠? 건강하자, 그 하나만 바라며 오늘을 열심히 최선을 다해 살고 있는 송해 선생님의 모습이 정말 멋져요.

책에는 영화 제작 과정과 뒷이야기가 실려 있어요. 영화 같은 인생을 살아온 송해 선생님의 영화 「송해 1927」, 보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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