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K를 보다 - 한류는 어떻게 국경을 넘어 문명이 되었는가
정호재 지음 / 메디치미디어 / 2021년 1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우리가 인식하는 한류 열풍과 전 세계에서 일어난 한류 사이에는 커다란 간극이 있는 것 같아요.

한국인이면서 한류에 대해 잘 모르고 있다는 것이 우리의 현실인 것 같아요.

<다시, K를 보다>는 한류가 어떻게 국경을 넘어 문명이 되었는지를 분석한 책이에요.

저자는 우리가 경험하는 문화 콘텐츠에 대해서 국경을 넘나드는 문명적인 현상이라는 관점에서 대중음악, 영화, 드라마, 라디오 등의 대중문화를 들여다보고 있어요. 문화의 흐름이 굉장히 빠르게 변화한다는 것을 체감하고 있어요. 그 대표적인 예가 일본 문화라고 볼 수 있어요. 1990년대에는 제이팝을 즐기는 한국인들이 꽤 많았는데, 2000년대에 들어서면서 그 인기가 완전히 사그라들었어요. 그것은 일본의 정치사회 시스템과 관련되어 있다고 볼 수 있어요. 일본의 장인 정신은 오랫동안 본받아야 할 대상으로 여겨졌지만 디지털 시대에는 부패하기 쉬운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어요. 반면 한국의 대중문화는 빠르게 적응하며 발전해왔어요.  물론 처음에는 케이팝 아이돌에 대한 부정적인 시각도 있었지만 점차 창의적인 무대 구성과 절도 있는 안무 그리고 화려한 퍼포먼스가 대중을 사라잡았어요.  저자는 그 예로 소녀시대의 인기가 한국뿐 아니라 지리적으로 가까운 중국과 일본, 대만, 태국, 인도네시아 등으로 빠르게 전파된 형상을 들고 있어요.  보수적인 대형 엔터사의 기획물인 아이돌 그룹이 아시아 시장에서 케이팝이라는 이름으로 진보성을 띠게 된 것은 10대 문화의 생명력과 열정을 음악산업 시스템 안으로 끌어들이는 꾸준한 노력의 결과였다고 평가하고 있어요. 

사실 BTS가 보여준 세계적인 저력은 촛불혁명을 지난 이후 발현되었다고 볼 수 있어요. 문화 탄압에 가까운 블랙리스트가 사라지고 자유롭고 창의적인 여건이 형성되면서 K팝을 비롯한 한국 문화의 질이 향상되었고, 이를 전 세계인들이 동시간대에 누릴 수 있게 되었어요.

한류 현상은 현재 이 시대에서 어떤 의미를 지니는가.

이 주제는 더 많은 사람들이 이야기하며 다양한 의견을 나눠야 한다고 생각해요.   한류의 주체로서 우리 문화를 깊이 있게 탐구하는 계기가 된 것 같아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