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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의 일생 - 국경을 넘어 여러 나라에서 논의되는 ‘위안부’ 문제의 현재를 다루다
김지민 지음 / 소울하우스 / 2021년 11월
평점 :
<그녀의 일생>은 위안부 문제의 현재를 다룬 책이에요.
왜 위안부 문제는 아직도 해결되지 않은 문제일까요.
이것은 질문이 아니라 한탄이에요. 우리 역사에 대해 올바른 인식도 없이 함부로 막말을 해대는 사람들이 존재한다는 것이 답답하고 화가 날 때가 있어요.
30년이 지난 위안부 문제가 아직도 논쟁의 대상이 된 것은 우리의 잘못이 큰 것 같아요. 여전히 가짜, 허위 내용이 논문으로 등장하고 뉴스 기사로 나온다는 건 부끄러운 일이며 반드시 바로잡아야 한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이 책은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누구나 읽어야 해요.
이 책은 위안부의 역사와 논쟁점들과 위안부 운동의 다양한 면들을 보여주고 있어요. 제목이 '그녀의 일생'인 것은 여러 생존자 증언을 참고하여 허구의 한 위안부 여성의 일생을 시기별로 구성하여 이야기로 풀어냈기 때문이에요. 단순히 역사적 사실 몇 줄로 요약될 수 없는, 한 여성의 일생에 초점을 맞췄다는 점이 중요한 것 같아요. 위안부 문제를 정치 외교적 논쟁으로 보기 전에 어린 소녀와 여성들이 직접 겪은 끔찍한 피해라는 것을 그녀의 일생 이야기로 들어보면 그 상처와 아픔을 느낄 수 있어요. 인간이라면 느낄 수밖에 없는 감정인 것 같아요.
일본 정부는 위안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노력은커녕 역사를 왜곡, 축소하는 데에 급급하고 있어요. 일본 정부와 극우 세력은 위안부 역사를 부정하면서 서울과 부산에 설치된 소녀상을 철거시키려 했어요. 이렇듯 역사를 부정하고 외면하려는 세력에 맞서 우리는 위안부를 기억하고 현재의 문제로 이어가는 노력을 지속해야만 해요. 그래서 위안부 문제를 학생들에게 가르치는 일이 매우 중요하다고 볼 수 있어요. 국내에서는 초중고 교육과정 모두에 위안부 문제가 포함되어 교육하고 있어요. 저자는 위안부 문제를 불편한 한일관계의 사례라는 인식을 넘어서 사회적, 역사적 의미를 가질 수 있도록 새로운 시각으로 가르쳐야 한다고 이야기하고 있어요. 올바른 역사 교육의 방향이라는 점에서 매우 공감하고 있어요. 근본적으로 우리가 역사를 배워야 하는 이유를 떠올리게 만드는 값진 수업을 받은 것 같아요.
'역사로부터 배우지 못하는 사람들은 그것을 반복하게 되는 운명을 맞게 된다.'는
스페인 철학자 조지 산타야나의 말처럼,
과거의 비극은 잊고 지나갈 일이 아니라 되새기고, 기억하고, 다시 일어나지 않도록
교훈을 얻어야 할 대상이기 때문이다. (202p)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