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칭 어드벤처

코칭 어드벤처 - 코칭 능력을 무한대로 늘려주는
벤저민 다우먼 지음, 권오상.허영숙 옮김 / 예미 / 2021년 9월

<코칭 어드벤처>는 개인과 비즈니스 코칭 세계의 핵심을 알려주는 책이에요.

저자 벤저민 다우먼은 세계적인 코칭 전문가로서 코칭의 세계가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같은 세계라고 설명하고 있어요. 그 이유는 문제의 해결과 성장을 위한 해법이 전혀 예기치 못한 방식이거나 논리적이지 않은 경로를 따를 때가 있기 때문이에요. 저자는 코칭을 시작할 때마다 코칭고객의 내적 현실이 자신의 현실과 똑같은 규칙을 따르지 않는다는 것을 되새기곤 한다고 해요. 그래서 매번 코치로서 코칭고객을 효과적으로 돕기 위해 '나 자신'의 세계에서 빠져나와 그의 세계로 들어가는데, 이것이 마치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가 된 느낌이라는 거예요. 코칭고객의 외적인 진전을 이루기 위해서는 먼저 내적인 현실을 해결해야 한다는 거죠. 굉장한 통찰인 것 같아요.

무엇보다도 딱딱하고 지루할 수 있는 코칭 이론을 흥미롭게 풀어냈다는 점에서 확실히 '코칭 어드벤처'인 것 같아요. 

저자는 이 책을 통해 각자 자신의 실제 행동에 대한 통찰력을 얻고, 코칭대화 능력을 향상시킬 수 있는 기술을 배울 수 있다고 이야기하고 있어요. 코칭이란 목표를 찾는 것부터 시작하는데, 이 책 역시 어떤 목표를 이루고 싶은지부터 묻고 있어요. 코칭이 처음이라면 코칭이 무엇인지, 어떤 역할을 하며, 무엇이 핵심 기술인지를 배울 수 있을 것이고, 이미 코칭을 경험했다면 좀 더 심화된 코칭개념을 배울 수 있어요. 

이 책의 주인공은 앨리스이며 그녀가 코칭을 배우는 과정이 자세히 나와 있어요.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가 코칭의 세계를 모험한다고 보면 될 것 같아요. 전문 코치들의 코칭역량을 강화하는 방법과 코칭고객에게 코칭기술을 적용하는 내용들이 동화 속 대화처럼 나와 있어요. 앨리스는 저자를 벤 아저씨라고 부르며 코칭기술들을 배우고 있는데, 둘의 대화를 읽다보면 코칭의 세계 속으로 점점 빨려가는 것 같아요. 당연히 이 책은 코치로 활동할 계획이거나 활동하고 있는 사람들에게 가장 필요한 내용이겠지만 처음 코칭을 접하는 사람들에게도 유용하다고 생각해요. 왜냐하면 누구나 자기 자신의 코치이자 멘토가 될 수 있기 때문이에요.

비즈니스 리더들을 위한 코칭기술은 그들이 직면한 도전이나 문제를 구조화하여 실질적인 해결책을 찾도록 돕는 역할이라서 조직 내에 코칭을 활용하는 방법들을 구체적으로 알려주고 있어요. 다양한 코칭고객의 사례를 통해 코칭관계에서 생길 수 있는 불편한 문제들이 무엇이며 어떤 원인으로 생기는지, 이런 이슈는 어떻게 다루어져야 하는지를 보여주고 있어요. 훌륭한 코칭기술 중 하나는 고객이 상황에 관한 생각이나 감정을 그 상황 자체로부터 분리하도록 돕는 것이라고 해요. 코칭고객이 자신만의 생각지도가 어떤 것인지 깨닫도록 돕는 거죠. 특히 코칭대화에서 열린 질문은 원활한 소통을 위한 핵심도구라는 점에서 유용한 것 같아요.

벤과 앨리스 덕분에 특별한 코칭 원더랜드를 여행할 수 있어서 좋았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