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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엽의 성선설
신동엽.김지연 지음 / 호우야 / 2021년 8월
평점 :
<신동엽의 성선설>은 어른들을 위한 성(性) 상담소 같은 책이에요.
개그맨 신동엽과 산부인과 전문의 김지연의 조합이 찰떡궁합인 것 같아요.
이 책은 라디오 사연을 DJ 가 읽어주고 전문가로부터 해답을 듣는 방식처럼 구성되어 있어요.
먼저 다양한 연령대의 성 고민이 익명으로 소개되고, 두 저자가 그 사연에 대해 이야기하는 형식이에요.
콘돔, 원나이트, 피임법, 잠자리 만족도, 성병, 이러저러한 성관계 문제 등등
공개적인 자리에서 선뜻 입에 올리기 어려운 19금 용어들이 등장하면서 진짜 어른들의 열여덟 개의 사연이 나와 있어요.
확실히 산부인과 전문의가 해주는 의학 상담이라서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 같아요. 대부분 모르는 건 녹색창을 검색하는 경우가 많은데, 잘못된 정보들도 꽤 있기 때문에 성 관련 문제는 꼭 전문가의 조언을 들어야 해요. 이 책을 읽다 보면 성인이라고 해서 다 아는 것도 아닌데, 오히려 성인이니까 더 감추는 측면도 있는 것 같아요. 연인 관계 혹은 부부 관계에서 둘만의 은밀한 문제라면 서로 대화를 통해 충분히 해결할 수 있는 문제들도 꽤 있어요. 그런 경우는 솔직하게 자신의 생각과 의견을 나누는 게 현명한 해결책인 것 같아요. 간혹 상대방의 일방적인 문제인 경우는 대화가 안 통할 확률이 높기 때문에 그냥 헤어지는 것이 상책이라는 결론을 내려주네요.
우와, 성에 관련된 고민들이 이렇게 많았나!
썸타는 사이부터 연인, 부부까지 여자와 남자 간에 벌어지는 여러 가지 성 문제를 익명의 사연들로 잘 압축한 것 같아요.
만약 정말 심각한 사례였다면 전문가를 찾아야겠지만 여기 소개된 사연들은 일반적인 사례라서 책을 읽는 것만으로도 도움이 될 것 같아요. 신동엽님은 전문가는 아니지만 일반인의 대표로서 보편적인 견해를 들려주면서 MC 역할을 톡톡히 하네요. 방송에서는 말할 수 없는 내용들을 책에서는 좀더 편안하게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네요.
아무래도 성인이라면 이 책을 단순히 성적 호기심에 들춰보는 일은 없겠지만 미성년자들이라면 다르겠죠?
특별히 19금 책은 아니지만 어른들을 대상으로 한 내용이니까 아이들의 손이 닿지 않는 곳에 잘 보관해야 한다는 건 단점이 있네요.
어른들의 성 고민, 결국 가장 중요한 건 올바른 성 지식과 의학 정보를 갖추는 일인 것 같아요. 책에서 나온 조언처럼 성인이라면 산부인과나 비뇨기과를 일 년에 최소한 한두 번 정도 치과처럼 정기적으로 가는 것이 질병을 예방하고 자신의 몸을 챙기는 하나의 방법일 것 같아요. 아는 것이 힘, 성은 아름다운 것!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