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에 대한 두근거리는 예언
류잉 지음, 이지은 옮김 / arte(아르테) / 202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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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에 대한 두근거리는 예언>은 판타지 소설 가운데 가장 두근거리는 로맨스 학원물이에요.

가장 압권은 주인공의 남자 친구 바이상환인 것 같아요. 세상에 이토록 완벽하게 멋진 열일곱 살이 존재한다고?

그동안 제가 봤던 로맨스 드라마 남자주인공의 핵심만을 모아놓은 완결판이 바로 바이상환이 아닐까 싶어요.

아직 십대 소년이라는 점이 순수함까지 더해줘서 더욱 매력적인 것 같아요.

똑똑하고 착한 데다가 잘생겼다는 설정 자체가 판타지, 이게 판타지 소설의 묘미인 거죠. 여기에 타임슬립까지 추가되니 더할 나위 없는 미스터리 조합으로 흥미진진하네요.

주인공 '나'는 야오커쉰, 열일곱 살이에요. 엄마의 학구열 때문에 집에서 거리가 꽤 먼 명문고등학교의 문과 우등반을 다니고 있어요. 

앗, 우등반과 보통반! 

우리에겐 낯설지 않은 우열반이 대만에도 존재해서 살짝 놀랐어요. 아시아권 국가들의 부모들은 다 비슷한 건지, 자식에 대한 욕심이 지나쳐서 탈이 나는 것 같아요. 

성적 때문에 스트레스 받고, 같은 반 친구들끼리 경쟁하는 모습이 우리와 다르지 않아서 공감되면서도 씁쓸했네요. 이런 우중충한 학교에서 반짝반짝 빛나는 존재가 있었으니, 주인공 커쉰의 남친이자 농구부 인기남 허빙쉰이에요. 중학교때부터 친구로 지내다가 사귀게 되었는데, 우등반과 보통반으로 나뉘면서 서로 만날 기회가 줄어들고 연락도 뜸해졌어요. 당연히 허빙쉰과의 로맨스가 펼쳐질 줄 알았더니 땡!  빙쉰은 최악의 남친으로 꼽을 만한 모든 요소를 갖추고 있어서 눈앞에 보였다면 정신 차리라고 꿀밤을 때렸을 것 같네요. 솔직히 더 과격하게 응징하고 싶지만 저도 처음엔 외모와 가식에 속았던 터라 할 말이 없네요. 어리다고 다 순수하진 않아요. 

이 실망감을 달래준 사람이 바이상환이에요. 진짜 마음까지 반짝이는 존재는 바이상환!

전혀 예상하지 못했던 장소에서 처음 만난 바이상환과의 신기한 인연은 타임슬립을 통해 드러나게 되는데... 

교통사고로 의식을 잃었던 커쉰은 일년 후의 미래를 살다가 다시 현재로 돌아오는 꿈을 꾸게 되는데, 이상한 건 그냥 꿈이라고만 생각했던 상황들이 하나씩 맞아들어가면서 불쑥 두려워졌어요. 만약 꿈이 아니라 실제 미래를 다녀온 거라면 어떻게 비극을 막을 수 있을까요.

마치 드라마를 시청하듯이 두근두근 떨면서 지켜본 것 같아요. 부디 커쉰이 옳은 선택을 해야 할 텐데, 현재의 선택이 과연 미래에 어떤 영향을 미칠런지. 

무엇보다도 커쉰이 무뚝뚝한 바이상환에게 서서히 마음을 열게 되는 장면들이 예뻤어요. 어찌나 몰입했는지 커쉰이 되어 홀딱 반한 느낌이랄까.

현실에선 결코 만날 수 없는 환상적인 남자친구 바이상환 덕분에 즐거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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