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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까짓, 작심삼일 - 매일 하지 않아도 괜찮아 ㅣ 이까짓 3
플라피나 지음 / 봄름 / 2021년 7월
평점 :
<이까짓, 작심삼일>은 이까짓 시리즈 세 번째 책이에요.
저자 플라피나는 11년차 게임기획자로 일하면서 자신만의 무기력 극복 루틴을 만들었다고 해요.
일단 작심삼일이란, 그까짓 결심은 하등 중요하지 않다고 이야기하네요. 한낱 결심보다는 작은 실천을 유지하는 것이 변화의 첫걸음이라는 거죠.
바로 이 책에서는 어떻게 작은 실천을 유지할 수 있는지, 그 방법을 친절하게 알려주고 있어요.
사람들이 작심삼일로 끝나는 이유는 뭘까요. 그건 매일 하루도 빠짐없이 잘 지키겠다는 마음이 너무 강한 나머지 스트레스를 받기 때문이에요. 한마디로 강박은 해로워요. 그러니 해결책은 매일 하지 않아도 괜찮다고 마음 먹는 거예요. 그리고 그만두지 않는 것이 중요해요. 루틴을 만들고, 오래 유지하려면 일단 매일 할 것, 매일 잘 안 되면 주말마다 할 것, 주말에 잘 안 되면 특정 이벤트가 일어날 때마다 할 것. 루틴을 실천할 때 명심할 건 포기하지 않는 거예요. 조금 느리더라도 루틴은 배신하지 않는다는 게 결론이에요.
이 책에는 핵심 키워드별로 찾아보기 쉽게 구성되어 있어요.
루틴(Routin), 이터레이션(Iteration), 컨셉(Concept), ACBD (Always Consult Before Deciding : 결정하기 전에 의논하라) , 애자일(Agile), 딜사이클(Deal Cycle), 뽀모도로(Pomodoro), 동적학습(Dynamic Learning), 기본값(Default), 진검승부(眞劍勝負), 자책(Self-Blame), 스킬트리(Skill Tree), 경계(Boundary), 메타인지(Metacognition), 강화학습(Reinforcement Learning), 자기소개서(Resume), 보상(Reward), 도파민(Dopamine), 인지부조화(Cognitive Dissonance), 열정(Passion), 재능(Gift), 의사결정(Decision Making).
제게 유용했던 키워드는 두 가지였어요.
뽀모도로는 스파게티 이름이 아니에요. 고도의 집중력을 끌어내는 일종의 시간 관리 방법론으로, 25분 일하고 5분 쉬는 것을 네 번 반복하는 거예요. 여기서 25분 집중하는 것을 1뽀모라는 단위로 재는데, 하루에 8뽀모 정도 수행하는 것이 보통이라고 해요. 저자의 경우는 실제로 뽀모도로를 시작하면 물, 핸드폰, 화장실을 전부 참아내며 업무에 집중하려고 노력하는데, 이 방법이 단순해보여도 꽤 효과적이라고 하네요. 스스로 하루를 돌아보면 단 25분 집중이 의식적으로 노력하지 않으면 힘들더라고요. 뽀모도로는 우리의 게으른 뇌를 조련하는 유용한 방법이에요. 특히 위기 상황이 닥쳤을 때 능력을 최대치로 끌어올리는 연습으로 최고인 것 같아요.
기본값, 디폴트는 앱이나 프로그램에서 조정할 수 있는 옵션의 초기 설정값을 말하는데, 여기서는 자신이 만든 마음의 감옥으로 쓰이네요. '나는 원래 이런 사람이야.'라며 주어진 기본값대로만 산다면 아무런 발전이 없는 거예요. 살아지는 대로 살아갈 뿐, 자기 주관은 없는 거죠. 그러니 저자의 조언은 최대한 많은 옵션을 건드려보라는 거예요. "튜닝의 끝은 순정"이라는 것, 즉 자기주관을 가지고 원하는대로 살아봐야 진정한 자아를 발견할 수 있다는 뜻이에요.
결국 자신의 디폴트는 자신이 설정해야 한다는 거예요. 이까짓 정신으로 루틴을 실천해나간다면 더 나아질 수 있다는 걸, 다 읽고 나니 힘이 생기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