킵 샤프 - 늙지 않는 뇌
산제이 굽타 지음, 한정훈 옮김, 석승한 감수 / 니들북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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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들면서 두려운 게 생겼어요. 그건 치매예요. 

주변에서 너무 이른 나이에 치매 진단을 받는 걸 보면서 무척 놀랐어요. 

치매는 노년기에나 걸리는 질환인 줄 알았는데 나이가 어리다고 안심해서는 안 된다는 경고를 받은 느낌이었어요.

그때부터 뇌 건강에 대한 관심이 부쩍 늘어난 것 같아요.

<킵 샤프 : 늙지 않는 뇌>는 신경외과의사이자 CNN 의학 전문기자인 산제이 굽타 박사의 두뇌 강화법을 담은 책이에요.

일단 첫 장에서부터 제 속마음을 들킨 것 같아서 뜨끔했어요. 저자는 이 책을 읽는 동기가 치매에 대한 두려움이어서는 안 된다면서, 오히려 나이와 상관없이 더 나은 뇌를 만들 수 있다는 자신감으로 접해야 한다고 이야기하고 있어요. 이것은 뇌에 관한 잘못된 인식과 관련이 있어요. 뇌를 제대로 모르기 때문에 생긴 두려움이나 오해를 없애는 것부터 시작해야 하는 이유이기도 해요. 

건강을 위해 생활습관을 바꿔야 한다는 건 누구나 알고 있어요. 이때 개선하고자 하는 동기가 공포심을 자극해서는 효과가 없다는 거예요. 공포라는 감정은 뇌의 영역을 거치지 않기 때문에 즉각적인 반응을 불러올 뿐, 다시 예전으로 돌아가게 만들어요. 흔히 다이어트에 실패하는 것도 같은 이유라고 해요. 그래서 뇌를 설득하는 긍정적인 동기가 중요해요. 저자는 처음 신경외과 의사로서 진료를 할 때는 뇌 기능 향상은 불가능한 것으로 인식했었다고 해요. 하지만 뇌 관련 연구를 통해 얻은 결론은 다음과 같아요.

당장 치매를 치료할 수 있는 의학적인 방법은 없지만 뇌 기능을 향상시키고, 노화와 관련된 뇌 질환의 진행을 늦출 수 있는 다양한 방법이 있다는 거예요.

이 책은 즉시 실현 가능한 실질적인 뇌 건강 전략을 제시하고 있어요. 또한 치매 진단을 받은 후 해야 할 일과 이겨내는 방법에 관한 조언을 해주고 있어요.

총명한 정신을 유지하는 다섯 가지 방법이 있어요. 

첫째, 움직여라. 둘째, 발견해라. 셋째, 느긋해져라. 넷째, 영양을 섭취해라. 다섯째, 사람들과 교류해라.  (132-136p)

여기에서는 다섯 가지 방법을 실천할 수 있는 12주 맞춤 프로그램을 알기 쉽게 설명해주고 있어요.

어쩌면 단 몇 줄로 요약된 내용만으로도 두뇌 강화법이 무엇인지를 금세 파악할 수 있을 거예요. 그럼에도 이 책을 읽어야 하는 이유는 앞서 말한 동기 때문이에요. 지속적인 개선 노력을 하려면 확실한 동기 부여가 필요한데, 이 책은 스스로 삶에 관한 목적의식을 가지고 뇌 건강을 지켜낼 수 있도록 이끌어주네요. 

<킵 샤프>는 생산적이고 충만한 삶의 에너지를 전달해주는 책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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