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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어가 쉬워지는 초등 맞춤법 사전 ㅣ 교과서가 쉬워지는 시리즈 1
이미선 지음, 권석란 그림 / 미래주니어 / 2021년 7월
평점 :
요즘 아이들에게 스마트폰은 필수품이 된 것 같아요.
작년부터 사회적 거리두기와 마스크 착용으로 친구들끼리 수다 떨며 놀 수 있는 시간이 줄어들다 보니, 스마트폰을 통해 문자를 주고 받는 일이 잦아졌어요.
학교 공지, 학급 공지 그리고 반 친구들과의 소통도 문자로 이루어지는 경우가 많아졌어요. 그 가운데 친구들 간의 문자를 보면서 살짝 걱정이 되었어요.
앗, 오타인가...
단순한 오타일 수도 있지만 소리나는 대로 잘못 쓴 단어들이 보이더라고요. 긴 문장 대신 짧게 주고 받는 내용이라서 그냥 넘길 수도 있지만 매일 사용하는 어휘들을 자주 틀린다면 그건 문제인 것 같아요. 그래서 올바른 맞춤법 공부가 꼭 필요하겠다는 생각을 했어요.
<국어가 쉬워지는 초등 맞춤법 사전>은 우리 아이들이 반드시 알아야 하는 맞춤법을 쉽게 정리해놓은 책이에요.
책의 구성이 깔끔하게 사전식으로 되어 있어서 언제든지 쉽게 찾아볼 수 있어요.
일반적인 국어 사전과는 다르게, 맞춤법 내용을 네 가지 영역으로 나누어 알려주고 있어요.
첫 번째 장에서는 틀리기 쉬운 OX 맞춤법으로, '가려고 (O) 갈려고(X)', '깨끗이(O) 깨끗히(X)'처럼 각각의 낱말이 맞고 틀리다는 것을 바로 확인할 수 있게 표시되어 있어요. 두 낱말이 모두 표준어로 인정되는 경우도 함께 나와 있어요. 맞춤법을 제대로 익힐 수 있도록 추가적인 낱말의 뜻 풀이와 예문이 나와 있어요.
두 번째 장은 뜻이 서로 다른 맞춤법이 나와 있어요. '가르치다 vs 가리키다' '다르다 vs 틀리다'처럼 헷갈리기 쉬운 낱말을 비교 설명해주고 있어요. 사실 뜻을 알고 있으면서도 일상 대화에서 종종 잘못 사용하는 낱말들이 꽤 있는 것 같아요. 예를 들어 '바꾸다 vs 고치다'의 경우를 보면, '바꾸다'는 원래 있던 것을 없애고 다른 것으로 채운다는 뜻이고, '고치다'는 고장 난 것이나 틀린 생각을 바로잡는다는 뜻이라는 걸 알면서도 대화를 나눌 때는 종종 틀리는 것 같아요. '배다 vs 베다'는 말할 때는 발음이 거의 똑같아서 구분할 필요가 없지만 글로 쓸 때는 헷갈리는 낱말이에요. '배다'는 냄새가 스며들거나, 배 속에 아이나 새끼를 가지는 것을 뜻하고, '베다'는 날이 있는 물건으로 자르거나 상처를 입는다는 의미를 가지고 있어요. 책을 읽을 때는 별 문제가 없지만 직접 글로 쓸 때는 틀린 부분이 없는지 꼼꼼히 확인해봐야 될 것 같아요. 그런 면에서 이 책의 활용도가 높은 것 같아요. 숙제를 하거나 SNS를 할 때 궁금한 낱말이나 애매한 낱말이 있을 때마다 바로 책에서 찾아보면 되니까 편리하고 좋아요.
세 번째 장은 꼭 알아야 할 띄어쓰기를 설명해주고 있어요. 띄어쓰기는 가장 소홀히 하는 영역이라서 더욱 열심히 공부해야 할 부분인 것 같아요.
'할걸(O) 할 걸(X)', '첫 번째(O) 첫번째(X)'처럼 자주 틀리는 띄어쓰기가 나와 있어서 정말 도움이 되는 것 같아요. 예전에는 원고지로 작문을 했기 때문에 띄어쓰기 공부가 수월했는데, 우리 아이들은 원고지 사용을 거의 안해봐서 띄어쓰기가 약하더라고요. 집중적으로 익히고 꾸준히 글쓰기 연습을 하는 수밖에 없는 것 같아요.
네 번째 장은 예쁜 우리말을 소개하고 있어요.
'미쁘다'는 믿음직스럽고 진실하다는 뜻이라고 해요. 발음이 비슷한 '예쁘다"는 흔히 사람의 겉모습을 이르는 말이고, '미쁘다'는 사람의 속마음을 일컫는 말이래요. 우와, 예쁜 우리말이 이렇게 많았구나... 한편으로는 너무 사용하지 않아서 잊고 있었던 것 같아 우리말한테 미안했어요. 이번 기회에 신조어나 유행어 대신에 예쁜 우리말을 더 많이 사용해야겠다는 마음이 들었어요. 우리 아이들이 바르고 고운 우리말을 사용한다면 더욱 미쁠 것 같아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