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를 만나면 그곳이 특별해진다 - 도발하는 건축가 조진만의 생각노트
조진만 지음 / 쌤앤파커스 / 202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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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를 만나면 그곳이 특별해진다>는 도발하는 건축가 조진만의 생각 노트라고 해요.

저자는 우리가 사랑하는 공간들의 비밀을 건축 이야기를 통해 풀어내고 있어요.

언제부턴가 건축에 대한 관심이 생겼어요. 아마도 공간의 특별함을 알아채고 난 뒤의 호기심이었던 것 같아요.

재미있게도 저자는 "건축은 도발이다"라고 표현하고 있어요. 건축을 한다는 건 수많은 제약들을 대해 창조적 대안을 모색하는 행위라는 거예요.

보통 무슨 일이든 제약이 있다는 건 부정적인 의미로 받아들이는데, 건축은 오히려 그 제약들이 있기 때문에 긍정적인 반작용으로 창조된다는 점이 놀라운 것 같아요. 그래서 훌륭한 건축이 우리에게 전해주는 에너지가 남달랐던 것 같아요.

이 책에서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건축가들과 여러 건축물들을 소개하고 있어요. 그 가운데 르 코르뷔지에가 남긴 말이 굉장히 인상적이에요.

"모든 것은 결국 사라지고 전해지는 것은 사유뿐이다."  (28p)

건축의 본질, 그 심오한 의미까지는 다 이해할 수 없지만 기능적으로 존재하는 건축물에 철학과 예술이 깃들 수 있는 이유를 알려주는 것 같네요.

저자는 집을 '만든다'고 말하지 않고 '짓는다'고 말하는 이유를 '짓는다'라는 행위가 우리 개개인의 삶을 이루는 바탕이 되는 중요한 창조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하고 있어요. 또한 설계도를 '본다'가 아닌 '읽는다'라고 하는 것도 우리 삶 속 다양한 관계들에 대한 해답을 찾기 때문이라고 이야기하고 있어요. 바로 이 설명이 건축을 이해할 수 있는 지점이었어요. 

하천변에 지어진 서점 블루프린트북, 입체적 마루로 서로 소통하는 층층마루집과 전망대가 된 채석장 전경 사진 등을 보면서 건축이 지닌 미학적 가치뿐만이 아니라 공간의 새로운 가능성이 무엇인지를 배울 수 있었네요. 앞으로 건축가들이 보여줄 공간의 지속가능성, 그 창조적 대안이 더욱 기대가 될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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