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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정 기복이 심한 편입니다만
박한평 지음 / 딥앤와이드(Deep&WIde) / 2021년 6월
평점 :
절판
<감정 기복이 심한 편입니다만>은 박한평 작가가 전하는 최고의 기분 관리법 책이에요.
책 제목을 보자마자 스스로 묻게 되더라고요.
'나는 감정 기복이 심한가?'
평소에 감정을 잘 드러내는 사람이라면 이미 주변에서 피드백을 줬을 테니, 확인할 필요가 없겠지만 그게 아니라면 판단하기가 애매한 것 같아요.
그래서 감정 기복은 잘 모르겠고, 감정에 대해 예민한 편인 것 같아요. 다만 어릴 때부터 감정을 절제하려고 노력했던 것 같아요. 특히 남들 앞에서 우는 건 부끄러운 일이라고 여겨서 거의 운 적이 없는데, 이상하게도 요즘은 눈물이 많아져서 살짝 걱정되더라고요.
그런 걱정도 이 책을 읽고나니 한결 가볍게 받아들일 수 있었어요. 눈물이 나면 눈물을 흘리고, 기쁘면 맘껏 기뻐하기로 마음 먹었어요.
어쩌면 눈물이 많아진 게 아니라 꾹꾹 눌러왔던 감정들이 터진 거구나... 이제는 감정에 솔직해져도 괜찮다는 걸 알게 된 거죠.
이 책의 핵심은 다음과 같아요.
첫째, 나보다 내 기분을 잘 아는 사람은 없다는 걸 기억할 것.
둘째, 다른 사람이 내 기분을 좌우하도록 방치하지 말 것.
셋째, 행복한 기분을 만들기 위한 조작을 모을 것.
넷째, 지금 내가 느낀 감정과 대화하는 연습을 할 것.
기분은 날씨와 비슷해서 시시때때로 변해요.
좋은 기분을 유지하고 싶어도 그럴 수 없는 상황들이 생기고, 감정은 심하게 요동칠 거예요. 어떻게 해야 할까요?
바로 이 책에서는 요동치는 감정을 조절할 수 있는 방법들을 알려주고 있어요.
솔직한 감정 표현은 좋지만 화를 표현할 때는 신중해야 한다는 것. 만약 자신의 분노가 주변의 누군가를 상처줬다면 그건 명백한 폭력이에요. 폭력적인 화풀이는 본인뿐만이 아니라 타인에게도 상처를 주기 때문에 피해야 해요. 반대로 타인이 주는 상처에도 조심해야 돼요. 상한 기분이나 타인이 준 상처의 이유를 자신의 탓으로 돌리는 건 좋지 않아요. 계속 자신을 탓하는 건 스스로 망가뜨리는 이유가 되니까요.
사실 감정 조절법을 배운 대로 실행하기가 쉽지 않아요. 그래도 날씨처럼 매일 일기예보를 보듯 스스로 기분을 파악하고 감정을 살피면서 노력해보려고요.
이 책은 감정의 상처에 붙여주는 반창고 혹은 끔찍한 소나기를 피할 수 있는 우산이 될 것 같네요.
"관계 속에서 혼란을 겪을 때 이것을 반드시 기억하라.
사랑을 주되 집착하지 말 것.
떠나갈 사람을 억지로 붙잡아두는 것에 애쓰지 말 것.
타인을 위하는 일에 정신 팔려 나를 돌보는 일에 소홀해지지 말 것.
사랑을 주는 과정 자체를 즐기고 돌려받는 일에 연연하지 말 것.
당신에게 아무런 의미도 없는 사람들 때문에 너무 상처받지 말 것.
그렇게 우리는 적당한 거리에서 더 깊은 관계가 된다." (101p)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