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명 2 고양이 시리즈
베르나르 베르베르 지음, 전미연 옮김 / 열린책들 / 202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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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권에서는 새로운 적과의 대결이 펼쳐지네요.

바스테트의 도전과 모험을 통해 문명의 숨겨진 비밀들이 하나씩 드러나고 있어요.

오만했던 인간들을 향한 엄중한 경고일까요.

역지사지, 처지를 바꾸어 생각할 수 있었다면 세상에 존재하는 대부분의 비극들은 일어나지 않았을 거예요.

공감하고 소통할 수 있었다면 얼마든지 평화롭게 살 수 있었을 거예요.

그러나 이미 엎질러진 물.

세상은 달라졌고, 힘의 균형은 깨졌어요. 모두 인간이 자초한 재앙이었어요. 쥐떼의 습격은 시작에 불과했네요. 갈수록 충격적인 일들이 벌어지고 있어요.

서로 우위를 차지하기 위한 치열한 생존 투쟁이에요. 동물들의 반란!


"나는 냉혹한 인간 세계의 법칙을 다시 한번 확인한다.

폭력이 평화를 이긴다는 사실. 현실의 복잡성을 의식해 결정을 미루다 보면

결국은 단순 명료한 힘의 법칙을 따르는 야만적인 자들에게 당할 수밖에 없다는 사실.

이 진실을 가슴에 새기고 살아야겠다. 

지능보다 원초적인 생존 본능을 믿어야겠다.

내 안의 있는 야생 고양이를 잊지 않고 살아야겠다."  (117p)


고양이 바스테트는 우리에게 인간의 고집과 편견을 내려놓고 더 넓은 시야를 갖도록 이끌어 주고 있어요. 물론 바스테트라고 해서 완벽할 순 없지만 잘난 척 하는 모습이 밉지 않은 걸 보면 매력을 넘어 마력의 소유자라고 해야겠네요. 거기에 USB 목걸이까지 차고 있으니... ESRAE를 소유하고 있다는 자부심이 더해져 기세등등한 여왕의 모습이네요.

하지만 상황은 더욱 악화되고 있어요. 과연 어떻게 이 위기를 헤쳐나갈 수 있을까요.

아하, 그거였군요.  맨처음 바스테트가 우리에게 들려줬던 이야기부터 차곡차곡 다음 이야기까지 퍼즐 조각처럼 맞춰지면서 전체 그림이 보이네요. 스스로 존재의 이유를 깨달을 때까지 기다렸던 거예요. 또한 과거와 현재라는 시간이 이어지듯이 우리 모두는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있다는 사실을 기억해야만 해요. 그 안에서 문명과 야만의 차이를 확인할 수 있어요. <문명>은 역설적이게도 문명이 탄생하기 이전의 야만을 적나라하게 보여주고 있어요. 테라 인코그니타의 모험이었네요. 인간은 늘 다른 동물종보다 우월한 척 굴었지만 틀렸어요. 인간이라서 뛰어난 게 아니라 문명의 힘이 탁월했던 거예요. 과연 문명의 패권은 누가 거머쥐게 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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