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파이 박물관 책 읽는 샤미
박현숙 지음, 김아영(쵸쵸) 그림 / 이지북 / 2021년 5월
평점 :
구판절판


<스파이 박물관>은 책 읽는 샤미 시리즈 세 번째 책이에요.

박현숙 작가님의 박물관 시리즈 2탄!

우와, 세상에 이런 박물관이 있다면 당장 가보고 싶어요.

이번의 주인공은 열세 살 소년 소조호예요. 그토록 바라던 스파이 박물관을 부모님과 함께 9박 10일 여행으로 가게 됐지만 마음 한 켠은 속상하고 슬펐어요. 왜냐하면 부모님과의 마지막 여행이기 때문이에요. 두 분은 곧 이혼할 예정이거든요. 비행기를 타기 전부터 싸우더니 스파이 박물관에 들어설 때까지 싸우는 부모님을 보니 정말 너무하단 생각이 들었어요. 서로 자기 감정만 생각하느라 하나뿐인 아들이 상처받는 건 모르고 있네요.

소조호가 스파이 박물관에 꼭 오려던 이유는 정의를 위해 싸우는 스파이를 좋아하는 마음을 넘어 자신의 우상으로 여기기 때문이에요.

사실 따지고 보면 스파이에 관심을 갖게 된 건 엄마 아빠 덕분이에요. 맨날 싸우는 부모님 말고 뭔가 집중할 거리를 찾다가 스파이 영화를 보게 되었고 완전히 빠져들게 되었으니까요. 암튼 스파이 박물관에 들어선 세 사람은 각자 암호를 외우라는 미션을 받았어요. 암호를 기억하고 있어야 나중에 밖으로 나올 수 있대요.

박물관 내부에는 유리 상자 안에 스파이 밀랍인형들이 전시되어 있고 설명글이 아래 적혀 있어요.

후얀 푸욜 가르시아는 영국과 독일의 이중 스파이였으며 2차대전에서 연합군이 노르망디 상륙작전을 성공할 수 있게 만든 인물이라고 해요.

조호는 후안 푸욜 가르시아 밀랍인형을 뚫어져라 보다가 천장에서 물방울이 유리 상자의 틈새로 스며드는 걸 닦아내다가 유리 상자 뚜껑이 열리면서 밀랍인형을 만졌어요.

앗, 뭐지?  밀랍인형에 묻은 물방울을 닦으려던 조호의 손가락이 찰싹 불어버렸어요. 겨우 떼어내는데 전기에 감전된 듯 너무 아팠어요. 손가락 끝에는 좁쌀보다 더 작은, 하얀 뭔가가 붙어서 떨어지지 않는 거예요.

당황스러운 건 이뿐만이 아니에요. 엄마 아빠는 둥근 방을 몇 바퀴 돌더니 벽에 붙은 뭔가를 읽고 큰 소리로 암호를 외운 뒤 사라졌고, 조호도 자신의 암호를 말하려고 하는데 자꾸만 엉뚱한 암호를 대고 있는 거예요. 혼자 갇혔나 싶어 두려움에 떠는 조호에게 서서히 누군가 다가왔어요.

그의 정체는 강비. 

미스터리한 강비는 조호에게 손가락에 하얀 좁쌀처럼 붙은 게 후안 푸욜 가르시아의 DNA가 조호 몸으로 들어간 거라고 설명했어요. 그리고 스파이의 DNA가 들어간 조호에게 스파이 대작전 미션을 주었어요. 열흘 안에 미션을 성공시켜야 한다고, 꼭 기억해야 하는 건 조호가 최고의 스파이라는 거라고 했어요.

과연 조호는 미션을 성공할 수 있을까요?


신기한 판타지 세계로 통하는 문이 박물관에 있다는 설정이 멋진 것 같아요.

이제껏 봐 왔던 박물관과는 달리 생동감 넘치고, 기상천외한 스파이 작전이 펼쳐지네요. 놀랍게도 조호가 간 곳은 1950년 전쟁이 벌어지고 있는 한국이에요. 무엇보다도 조호가 해결해야 하는 미션이 매우 특이해요. 이상하지만 열심히 맡은 미션을 수행하는 조호는 충격적인 사실을 알게 돼요.

그건 바로 스파이 미션과도 관련이 있어요. 어쩐지 소조호가 스파이로 뽑힌 것도 우연이 아닌 것 같아요. 강비 말대로 스파이의 운명을 타고난 것 같아요. 물론 우리가 알고 있는 영화 속 스파이와는 전혀 다른 느낌이지만 스파이 소조호의 활약도 정말 멋졌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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