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날마다 우주여행을 한다
조재성 지음 / 별 / 202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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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날마다 우주여행을 한다>는 별과 하늘을 사랑하는 사람의 우주 이야기를 담은 수필집이에요.

저자의 말로는 우리는 지금 총알보다 빠른 지구 호를 타고 삶이 다하는 순간까지 우주여행 중인 거라고 하네요.

우리 눈에 보이지 않는 공기를 숨쉬며 살아가듯이, 우주 역시 하늘 너머 보이지 않지만 이미 그 안에서 살고 있는 거예요.

우주가 뭐냐하면...

저자는 친절하게도 우주, 별, 행성, 달, 혜성과 별똥별, 성운과 성단, 은하가 무엇인지를 차근차근 설명해주고 있어요. 책속에 수록된 별 사진을 보고 있으면 그 신비롭고 아름다운 별빛에 빠져들 수밖에 없는 것 같아요. 영원할 것만 같은 별도 탄생하고 성장하고 나이 들어 죽는다고 해요. 우주 공간에 있는 성간구름에서 탄생해 짧게는 수백만 년, 길게는 수백, 수천 억 년에 걸쳐 살다가 생을 마감하는데, 작은 별은 서서히 아름답게 형광빛을 발하며 사라지고, 태양 질량의 다섯 배 이상 되는 큰 별은 격렬하게 폭발하는 초신성 단계를 거치며 삶을 마친다고 해요. 별은 역시 별이구나... 탄생부터 죽음까지 아름답게 우주를 빛내는 존재인 거죠.

저는 우주에 대해 처음 배웠을 때부터 외계인의 존재가 늘 궁금했어요. SF 장르를 워낙 좋아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외계인의 존재를 기정사실처럼 여겼는데, 지금은 존재하기를 소망한다는 표현이 맞을 것 같아요. 지금보다 더 우주 기술이 발전한다면 우주여행을 더 빠르게 더 멀리 할 수 있을 테니 그때는 분명 외계인의 존재를 확인할 수 있을 거예요.

저자의 롤모델이자 팔로마산 천문대 설립자 조지 엘러리 헤일 흉상 앞에 적혀 있다는 경구는 다음과 같아요.


Make No Small Plans.

Dream No Small Dreams.

        (100p)


우주 이야기를 읽다가 이 경구를 보니 정말 멋지다고 느꼈어요. 알고보니 저자는 '별 꿈'만 꾸는 사람이 아니라 스페이스 라이너를 꿈꾸며 항공사를 설립하여 운항 중이고 경북 예천에서 천문대를 운영하고 있었어요. 문을 열고 마당으로 나가면 밤하늘에 별이 쏟아지는 곳에 살고 있었다니!

별과 하늘을 사랑하는 저자의 마음이 뜬구름 같은 '꿈'이 아니라 차곡차곡 일상에서 쌓아가는 탑 같은 '꿈'이었다는 게 대단히 놀라웠어요. 우주를 관측하고, 천문대를 찾는 관람객들에게 우주의 즐거움을 공유하며 살아가는 저자였기에 날마다 우주여행을 한다고 말할 수 있었네요. 저자의 이름이 재성(在星)인 것은 운명이 아닐까 싶네요. 별을 향한 순수한 마음이 듬뿍 담긴 이야기였네요. 별 꿈, 별 사랑, 별 세상... 별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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