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언은 문장으로 된 자양강장제라고 생각해요.
좋은 말이 주는 힘은 굉장한 것 같아요.
그 힘을 느껴봤기 때문에 좋은 말이 담긴 책을 읽게 되는 게 아닌가 싶어요.
<대한민국 CEO를 위한 세계 명언집. 1>은 실제 CEO인 저자가 엮어낸 책이에요.
저자는 CEO로서 연단에 서는 일이 빈번해졌고, 스피치를 준비할 때마다 주제에 맞는 명언을 찾았다고 해요.
바로 그 명언들을 챕터별로 분류하여 멋진 사진과 함께 한 권의 책으로 만든 거예요.
정의, 노력, 성공, 부, 친구, 충고, 용기, 지혜, 책, 희망, 인생, 행복.
모두 열두 가지의 주제에 관한 명언들을 만날 수 있어요. 책을 펼치면 훌륭한 명언과 아름다운 사진으로 구성되어 있어요. 명언 자체가 짧은 문장으로 되어 있기 때문에 금세 읽을 수 있지만 이 책은 한번 읽고 끝나는 게 아니라 두고두고 써먹는 용도라는 점이 중요한 것 같아요. 앞서 명언을 자양강장제에 비유했듯이, 필요할 때 꺼내먹는다는 기분으로 읽으면 좋을 것 같아요. 고급스러운 양장본이라서 오래 두고 봐도 끄덕없을 것 같아요.
저자는 연설을 준비할 때 명언을 활용한다고 했는데, 제 경우에는 남들 앞에서 연설할 일은 없기 때문에 온전히 저를 위한 조언으로 여기면서 이 책을 읽었어요. 솔직히 남들의 입을 통해 듣는 명언보다는 제 눈으로 읽고 느끼는 명언이 더 효과적인 것 같아요. 왜냐하면 유명한 인물이 했던 말이라서 대단한 게 아니라 그 문장에 담긴 의미가 마음에 와닿아서 감동을 주기 때문이에요. 그런 면에서 주제별로 모아놓은 명언집은 각자 자신의 상황에 맞게, 원하는 순간에 볼 수 있다는 점이 좋은 것 같아요.
머릿속이 복잡하거나 몹시 지치고 힘들 때... 사람마다 자신만의 방법으로 고민이나 문제를 해결할 거예요.
명언은 그 자체가 해결책이 될 수는 없지만 해결책을 찾는 데에 도움을 주는 것 같아요. 그래서 아무런 걱정 근심이 없을 때보다는 어떤 문제로 고심할 때에 명언이 그 효과를 발휘하는 것 같아요. 충고에 관한 명언에서 "기꺼이 받아들일 수 있는 충고는 없다." - 조지프 에디슨 (Joseph Addison , 1672~1719 , 영국의 수필가, 시인, 극작가이자 정치인) (132p) 라는 문장이 눈에 띄더라고요. 다들 경험해봤겠지만 부모님의 충고를 잔소리로 느꼈던 적이 있을 거예요. 하물며 친구 혹은 지인이 진심으로 해준 충고도 기꺼이 받아들인다는 게 쉬운 일은 아니에요. 대부분의 충고는 정곡을 찌르기 때문에 기분 좋은 경우가 거의 없지만 그 충고를 잘 받아들이면 개선되는 부분이 있어요.
우리가 명언집을 읽어야 하는 이유는 수많은 위인들의 충고를 조용히 혼자만 들을 수 있기 때문이에요. 또한 마음이 끌리는 대로 골라 볼 수 있어서 좋아요. 무엇보다도 우리는 각자 인생을 책임지는 CEO라는 점에서 <대한민국 CEO를 위한 세계 명언집>은 맞춤도서인 것 같아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