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페이지 과학 : INSTANT SCIENCE

1페이지 과학 : INSTANT SCIENCE - 한 페이지로 넘기는 과학의 역사·원리·발견
제니퍼 크라우치 지음, 박성래 옮김 / 영진.com(영진닷컴) / 2021년 3월

<1페이지 과학>은 신기한 과학책이에요.

단순하고, 명쾌하게 한 페이지로 설명해주니까 어려운 내용도 쉽게 느껴지는 효과가 있어요.

수학, 물리학, 화학, 생물학, 의학, 생태학, 지질학, 기술 영역의 160개 주제를 한 페이지로 정리해서, 과학 사전 같기도 해요.

평소에 궁금했거나 관심 있는 과학 분야를 골라 볼 수도 있고, 매일 한 페이지씩 나눠 읽을 수도 있어요.

어떻게 읽을 것인지, 각자 원하는 대로 선택하는 재미가 있네요. 특히 시각적인 이미지 위주의 설명 방식이라서 가독성이 좋은 것 같아요.

● 파이 (아르키메데스의 상수) 

숫자 π 는 수학적 상수이며 원주의 길이와 그 지름의 비를 의미합니다.

π 는 무리수이며 무한소수입니다. 대수적 수가 아닌 무리수, 즉 초월수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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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수적 수 : 정수나 분수 같은 모두 대수적 수는 각 항의 계수가 0 이 아닌 정수나 분수로 이루어진 다항식의 해로 나타낼 수 있습니다. (19p)

학창 시절에 무조건 암기했던 파이라서 '왜'라는 질문을 안했던 것 같아요. 파이에 관한 설명을 보면 다각형을 늘려가면서 π 의 근사값을 구하는 그림이 나와 있어요. 정확한 π 값을 구할 수는 없지만 어떻게 점근적으로 π 에 가까워지는지 눈으로 확인할 수 있어요.

물리학에서는 우주에 관한 이론과 개념들이 나와 있어서 흥미로워요. 얼마 전 화상탐사로봇이 성공적으로 착륙했다는 뉴스 이후에 우주 탐사가 관심가는 주제가 된 것 같아요. 우주 탐사가 활발해진 요즘이라서 관련 내용들을 찾아보게 되네요. 이 책에서는 우주의 미스터리인 다중우주, 초대칭성, 초끈이론이 간략하게 설명되어 있어서 이해하기는 어렵지만, 오히려 그래서 더욱 끌리는 것 같아요. 앞으로 밝혀내야 할 신비들이 많다는 의미니까요. 꾸준히 공부하고 싶게 만드는 우주의 신비네요.

생물학과 의학 분야는 코로나19로 인해 전 세계 모두가 관심을 갖는 영역일 거예요. 미생물학, 바이러스학, 세균학, 바이오물질, 예방접종, 면역학 등 궁금했던 내용들을 알기 쉽게 설명해주네요. 사실 과학지식을 알게 되면 백신접종이 선택의 문제가 아니라 필수적인 해결책이라는 걸 이해할 수 있어요. 불안을 조장하는 가짜 뉴스도 정확하고 올바른 과학 지식으로 몰아냈으면 좋겠네요. 그밖의 화학, 지질학과 생태학, 기술까지 각각의 주제들이 체계적으로 잘 정리되어 있어서, 처음 과학을 공부하는 사람들에게는 친절한 입문서가 될 것 같아요. 그야말로 과학의 세계로 들어서는 첫걸음 내지 맛보기였던 것 같아요. 지금 우리가 살고 있는 시대는 과학이 상식이니까, 유익한 과학책 한 권쯤은 필수일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