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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한 과자 가게 전천당 2 ㅣ 이상한 과자 가게 전천당 2
히로시마 레이코 지음, 쟈쟈 그림, 김정화 옮김 / 길벗스쿨 / 2019년 7월
평점 :
<이상한 과자 가게 전천당> 1권을 읽은 아이는 졸라댔어요. 2권을 읽고 싶다고요.
처음엔 몰랐어요. 이 책이 줄줄이 시리즈라는 걸.
히로시마 레이코 작가님이 정말 대단한 것 같아요. 전천당으로 시작된 이야기에 푹 빠진 아이가 우리 아이만이 아니었어요.
인기 동화로 급상승!
평소에 신비아파트 귀신, 유령이야기를 좋아하는 아이라면 전천당은 완전 핫플레이스예요.
1권을 읽은 친구들은 전천당의 가게 주인 베니코를 알 거예요. 책 표지를 장식하고 있네요.
자줏빛 기모노를 입고 머리에는 비녀를 여러 개 꽂았고, 얼굴은 젊은데 새하얀 머리카락 때문에 할머니로 보여요.
아주 빨간 립스틱을 바른 입술은 묘한 웃음을 띠고 있어요. 얼핏 친절해보이지만 날카로운 눈빛이 예사롭지 않아요.
전천당은 아무도 갈 수 있는 가게가 아니에요. 행운을 가진 사람만 갈 수 있는 과자 가게인데다가 가게 주인 베니코는 과자값을 돈 대신 특별한 동전으로 받고 있어요.
신기한 건 마치 준비된 것처럼 손님의 주머니에 그 동전이 들어 있다는 거예요. 동전의 비밀을 살짝 말하자면 손님의 출생 연도가 동전의 발행 연도라는 거예요.
"이 과자가 행운일지 불행일지는 손님하기 나름이지요."
2권에 나오는 전천당 과자는 모두 여섯 가지예요.
괴도 루팡 같은 전설적인 도둑이 될 수 있는 '괴도 롤빵', 아픈 것을 싹 낫게 해주는 주스 맛 알약과 아픈 곳을 척척 알아낼 수 있는 의사 가운 & 안경으로 구성된 '닥터 주스 세트', 앞날을 예측할 수 있는 '여우 전병', 연습을 안 해도 최고의 피아니스트가 될 수 있는 '뮤직 스낵', 복수하고 싶은 놈의 이름을 쓰면 복수를 해주는 '복수 딱지', 힘들거나 외로울 때 딱 알맞은 대화 상대가 나타나는 '손님 초대 홍차'까지 다양한 연령대의 손님들에게 기묘한 과자들이 팔렸어요.
사실 첫 번째 '괴도 롤빵'은 나쁜 도둑에게 전천당의 행운이 생겨서 이상하다고 생각했어요. 하지만 결말을 보면서 고개를 끄덕였어요.
역시 나쁜 사람은 모처럼 찾아온 행운도 소용이 없구나...
전천당에서 파는 과자들은 신비한 힘을 지녔지만 그 힘을 사용하는 사람이 어떤 마음을 가졌느냐에 따라 결과는 달라졌어요.
그래서 이 책을 읽는 어린이들은 어떤 마음으로 살아야 할지, 여러 손님들의 이야기를 통해 저절로 배우게 될 거예요. 물론 신기한 과자에 홀려서 '나도 있었으면...'이라는 상상을 더 많이 하겠지만, 그것이 전천당의 매력인 것 같아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