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강공주 2
최사규 지음 / 미래인(미래M&B,미래엠앤비) / 202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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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강 공주> 2권은 평강 공주가 궁을 떠나 온달을 찾아가는 내용으로 시작하고 있어요.

책이 나오기 전부터 KBS 드라마 <달이 뜨는 강>이 방영되고 있어서, 원작 소설의 출간이 더욱 반가웠어요.

막연히 알고 있던 평강 공주와 온달의 이야기가 소설을 통해 생생하게 묘사되어서 평강 공주라는 인물을 더욱 입체적으로 느낄 수 있었어요.

그때나 지금이나 왜 우직하고 착한 사람은 바보 취급을 하는 것인지... 그래도 현명한 평강 공주는 온달을 제대로 알아봐준 첫 번째 사람이에요. 옛말에 사내 대장부는 자기를 알아주는 사람을 위해 목숨을 바친다고 했으니, 그 말이 틀리진 않은 것 같아요. 다만 두 사람의 로맨스는 기승전이 많이 생략된 상태에서 혼인으로 이어져서, 약간 아쉬운 면이 있어요. 이 부분은 개인적인 취향인 데다가 아직 드라마를 안 봤기 때문에 고건과의 삼각 관계를 드라마에서 애틋하게 그려낸다면 흥미로울 것 같아요.

진짜 중요한 핵심은 평강 공주가 스스로 운명을 개척해가는 모습이라서, 평강 공주라는 인물 자체가 주는 힘이 큰 것 같아요.

대제국 고구려 태왕의 외동딸로 태어나서, 그 귀한 신분을 버리고 산골에 사는 온달이라는 남자를 택하여 결혼했다는 건 지금의 시점으로도 놀라운 선택이에요. 

평강 공주는 온달이라는 평범한 남자를 뛰어난 장군으로 만든 장본인이지만 그 과정이 쉽지만은 않았어요. 착하디 착한 심성을 가진 온달이 수련을 한다고 해서 갑자기 누구를 해치거나 죽일 수 있었겠어요. 그러니 싸움터에 용맹하게 싸우기까지는 엄청난 수련의 과정이 있었던 거죠. 한편으로는 온달이 평강 공주가 아닌 평범한 여인을 만나 사랑했더라면 더 행복한 삶을 살지 않았을까라는 생각을 하게 되네요.

한 나라의 운명을 좌지우지할 권력을 지닌다는 건 그만큼의 무게를 짊어져야 한다는 뜻일 거예요. 그런 의미에서 평강 공주와 온달은 고구려를 지켜낸 영웅인 것 같아요.

그동안 잊혀졌던 역사 속 인물이 새롭게 소설과 드라마를 통해 재탄생했다는 점이 의미 있는 것 같아요. 비록 역사적 사실과는 다소 거리가 먼 가상의 이야기였지만 상상했던 것보다 더 훌륭하게 평강 공주와 온달을 그려냈다는 점에서 좋았어요. 

어려운 시기에 더욱 빛나는 용기를, <평강 공주>를 통해서 발견할 수 있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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