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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이 시작하면 세상도 시작합니다 - 더 정의롭고 선한 세상을 위한 프란치스코 교황의 말씀
프란치스코 교황 지음, 이현경 옮김 / 더숲 / 2021년 2월
평점 :
<당신이 시작하면 세상도 시작합니다>는 프란치스코 교황님의 메시지를 모아 엮어낸 책이에요.
요즘 미얀마에서 벌어지고 있는 쿠테타 사태가 심상치 않은 것 같아요.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위협을 받고 있는 상황에서 군부 쿠테타가 자국민에게 총격을 가하고 있어요. 남의 나라 얘기라고 넘기기엔 그 비극이 낯설지 않아서 자꾸 마음이 무거워지네요. 지구 곳곳에서 이러한 전쟁들이 끊이지 않는다는 사실이 절망적으로 느껴져요. 언제쯤 전쟁 없는, 평화로운 세상이 가능할까요.
평화는 시인 샤를 페기(프랑스의 시인이자 사상가, 1873~1914)가 말했던 희망과 비슷합니다.
그것은 폭력이라는 돌들 사이에서 피어나는 연약한 꽃과 같습니다.
- 2019년 1월 1일, 메시지
지속적인 평화를 추구하려면 힘겹지만 지속적이고 쉼 없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평화는 폭력이라는 돌들 속에서 피어나려 애쓰는 연약한 꽃과 같기 때문입니다.
- 2019년, 9월 5일 , 트위터 (89p)
평화를 추구하는 것은 작은 일에서 시작됩니다. 가령 집에서 형제들끼리 다투었다면 나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화를 내며 아무도 만나지 않아야 할까요? 아니면 다른 형제를 향해 한 걸음 더 나아가야 할까요?
나는 작은 몸짓으로 평화를 만들 줄 아는 걸까요?
- 2018년 7월 31일, 담화 (95p)
"평화는 연약한 꽃"이라는 말이 크게 와닿았어요.
인류 역사에서 결코 사라진 적 없는 폭력, 그로 인한 전쟁 때문에 세상이 황폐해졌지만 다른 한편에서는 평화라는 연약한 꽃들이 피어났어요.
연약한 꽃이라서, 너무나 작은 힘이라서 제대로 알아보지 못했던 것 같아요. 그래서 어떤 때는 쉽게 절망하고, 어쩔 수 없다면서 포기하려고 했던 것 같아요.
하지만 아주 작은 일부터 시작해도 된다고, 그것이 평화를 위한 한 걸음이라고 이야기하고 있어요.
작은 물방울이 모여 강을 이루듯이, 작은 씨앗들이 싹을 틔우고 나무가 되어 숲을 이루듯이.
이 책에는 여러 해에 걸쳐서 다양한 매체와 방식으로 표현되었던 교황님의 말씀이 적혀 있어요.
짧은 문장들이지만 몇 번이나 곱씹게 되는 문장들이에요. 지금 이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 모두에게 전하는 교황님의 메시지는 단순하고 명확해요.
우리가 사는 이 세상의 공동의 집이며, 그 누구의 전유물이 아니에요. 따라서 우리는 다함께 평화를 위해 노력해야 해요.
출신이나 종교가 다르다고 해도 우리 모두는 형제라는 것, 그러니 자비의 시선으로 형제를 바라봐야 한다는 것.
교황님은 한시도 쉬지 말고 평화를 위해 기도하라고 당부하고 있어요. 우리에게 평화 없는 미래는 없다고...
평화를 위한 길이 멀리 있다고 생각했는데 지금 여기 우리의 마음에서 시작되고 있어요.
이 책의 제목처럼 나 자신부터 시작하면 되는 것임을 이제야 알게 되었네요.
오늘 당신의 마음은 어떻습니까? 평화롭습니까?
평화롭지 않다면 평화를 말하기 전에 먼저 당신 마음을 정리하여 평화롭게 만드십시오.
- 2016년 9월 8일, 산타마르타의 집 강론 (111p)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