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엄성 수업 - 존중받으려면 존중해야 하는 것들
차병직 지음 / 바다출판사 / 202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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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을 정의할 때 빼놓을 수 없는 요소가 '존엄성'이라고 생각해요.

아무리 시대가 변화해도 결코 변하지 말아야 할 것들이 있어요. 

<존엄성 수업>은 인간다운 인간의 삶을 위하여 우리가 알아야 할 '권리'의 모든 것을 담은 책이에요.

저자가 인간의 자유와 권리에 대하여 처음으로 생각하게 된 계기는 스승인 법철학자 심재우 선생님 덕분이었다고 해요.

생전에 선생님이 무슨 일을 제안하면서 덧붙인 말씀이 그분의 인품을 엿볼 수 있는 한 장면이라고 하네요.

"자네가 한번 해보겠는가? 나하고 생각은 많이 다르겠지만."  (10p)


이 책에는 모두 열네 가지의 주제를 이야기하고 있어요.

① 인간의 존엄성  생명권  ③ 평등권   행복추구권   신체의 자유  ⑥ 양심의 자유    표현의 자유  

 프라이버시    재판권    인간다운 생활을 할 권리  ⑪ 노동권

 아동권    성소수자의 권리   ⑭ 동물권


인간으로 태어나면서 지니게 된 고유한 가치가 인간의 존엄성이라고 할 수 있어요. 저자는 인간의 존엄성을 서로의 가슴에 달아주는 훈장이라고 표현했어요.

신의 명령을 어기고 인간에게 불을 가져다 준 프로메테우스의 태도는 정의와 법을 파괴한 폭군 제우스에 굴복하지 않는 반항자의 모습이며, 그의 고뇌가 인간의 정신을 대변한다고 설명하고 있어요. 인간의 가치는 그러한 사상에서 비롯되며, 그 가치가 존엄성의 근거라는 거예요. 인간의 존엄성을 각자 그리고 서로 지켜주기 위한 목적적 도구가 바로 인권이라고 할 수 있어요. 이것이 우리가 이 책을 통해 깊이 생각해봐야 할 주제인 거예요.

각 주제마다 미래의 관점에서 어떻게 바라봐야 하는지 이야기하고 있어요. 과거의 인간이 지금과 다르듯이 미래에도 달라질 거예요. 그렇다면 우리는 현재를 기준으로 미래를 어떻게 준비할 수 있을까요. 인권의 영역을 보다 나은 방향으로 발전시키려면 인권에 대한 관심뿐 아니라 적극적인 노력이 필요해요.

각각의 권리를 개별적으로 소개하고 있지만 깊숙히 들여다보면 본질은 다르지 않아요. 

특히 행복추구권에서 마릴린 먼로가 했다고 전해지는 한마디가 철학가나 사상가의 논리보다 명쾌하게 와닿네요.


"우리는 모두 별이고, 저마다 반짝거릴 권리가 있다."   (143p)


우리는 몸과 마음이 건강해야 인간의 존엄성을 유지할 수 있고, 인간으로서 존엄성을 지켜야 행복도 누릴 수 있으며, 각자의 행복을 추구하기 위해 타인의 자유나 권리, 공공의 질서를 해치지 않는 범위 내에서 자기만의 다양한 자유와 권리를 보장받을 수 있어요. 표현하지 않으면 살 수 없는 존재가 인간이에요. 다만 표현의 자유를 적정한 선에서 제한하느냐 마느냐, 제한한다면 그 기준은 무엇이며 어느 정도가 적정하냐에 대한 정답이 없기 때문에 논란이 끊이지 않는 것 같아요. 디지털 기술의 발달로 새로운 초연결 사회로 진화하면서 미래의 표현의 자유는 큰 쟁점으로서 접근해야 할 것 같아요. 인공지능 시대에서 각각의 권리를 어떻게 지켜나갈 것인지 끊임없는 논의가 필요하다고 볼 수 있어요. 명확한 기준을 만들어야 하며, 인식의 변화와 함께 개선해 나가야 할 문제들이라고 생각해요.

<존엄성 수업>은 특정한 누구가 아닌 인간 모두에게 필요한 수업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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