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영어, 발음이 왜 그래? - 누구나 원어민이 될 수 있는 발음 코칭
이호진 지음 / 라온북 / 2021년 1월
평점 :
품절
<영어, 발음이 왜 그래?>는 영어 발음에 자신 없는 사람을 위한 발음 코칭 책이에요.
원어민과 대화할 때, 왜 안 들릴까요.
저자는 소리의 기준이 없기 때문이라고 설명하고 있어요.
영어는 영어만의 소리와 발음, 즉 영어가 가진 소리의 기준으로 접근해야 하는데, 우리에게 익숙한 한국어식 발음들을 적용하기 때문에 정확한 발음을 낼 수 없다는 거예요.
영어에는 한국어에 없는 소리들이 존재한다는 것부터 인지해야 해요. 대표적으로 r 발음과 l 발음은 둘 다 자음으로 사용되는 음소들이며 각자 명백하게 다른 발음을 갖고 있는데, 한국어로는 동일한 자음 'ㄹ'로 처리하니 틀리게 발음하는 거예요. 정확한 발음의 기준이 없어서 두 소리를 서로 구별하기가 어려운 지경이 된 거죠.
따라서 정확한 영어 발음을 들으며 기준을 파악하는 훈련이 필요한 거예요.
그것이 바로 '영어 소리 훈련'이에요.
소리 훈련은 정확한 기준의 발음과 내가 틀리게 발음한 소리의 차이를 이해하고, 소리의 성향에 대한 정보를 이용해서 이해한 대로 내 발음에 반영해보는 과정이에요.
이 책에는 발음 교정을 위한 QR코드 100개를 통해 소리 훈련을 할 수 있어요. 기존의 영어 발음 코칭과 다른 점은 단어별로 발음하는 것이 아니라 음소별로 발음하는 방법을 알려준다는 점이에요.
영어에는 총 44개의 음소들이 사용되는데 이 44개의 음소들이 모든 단어들의 발음을 만들어낸다고 해요. c 와 w 최소 단위 발음들로 구성된 q 발음과 c 와 s 최소 단위 발음들로 구성된 x 발음을 포함한다면 46개의 음소들이 사용된다고 해요.
원어민과 같은 정확하고 좋은 영어 발음을 내고 싶다면 영어의 44개 음소들을 각각 정확하게 발음할 수 있어야 해요. 그러니까 44개의 기본 영어 소리들을 이용하여 각 단어에 사용되어야 하는 발음들을 순서대로 정확히 소리 낼 수 있다면 자연스럽게 원어민의 발성을 사용하게 되고 각 단어의 정확성도 높아지는 거예요. 영어의 100만 개가 넘는 단어들을 하나하나 발음하는 것보다 영어에 사용되는 44개의 음소들만 정확하게 연습하고 모든 영어 단어에 적용하는 것이 가장 정확하고 효율적인 방법인 거죠.
저자의 발음 코칭 영상을 보면서 정말 놀랐어요. 음소별 발음이 너무 생소하게 느껴질 정도로, 그동안 음소들을 틀리게 발음했다는 걸 알게 되었어요. 그동안 원어민의 소리를 듣고 따라하는 섀도잉을 해왔기 때문에 왜 원어민과 다르게 발음되는지를 몰랐던 거예요. 혼자 연습하면서 제멋대로 기준을 만들어 엉터리 발음을 내고 있었던 거죠.
여기에서 연습하는 소리 훈련은 새는 소리, 떨리는 소리, 울리는 소리, 단모음, 장모음, 이중모음이 있어요.
각 음소별 성향을 살펴보면서 어떤 방식으로 음소들을 틀리게 발음하는지, 틀리는 원인은 무엇인지, 그리고 틀리게 발음하는 음소들을 어떻게 수정할 수 있는지가 하나씩 자세하게 설명되어 있어요. 특히 한국인들이 영어 발음을 성공하려면 반드시 넘어야 할 큰 장벽이 있는데 그건 발성이라고 해요. 발성이 부족하기 때문에 할 수 있는 음소들도 생략하게 되고, 더 약한 다른 형태로 발음하게 되는 거라고 해요. 저자가 알려주는 원어민 발성의 핵심은 뱃소리라고 해요. 지속적인 호흡, 높은 음량, 좋은 발성이 뱃소리라는데, 이 부분은 직접 들어봐야 확실하게 이해할 수 있어요.
결국 정확한 발음 연습, 즉 소리 훈련이 귀가 트이고 입이 열리는 핵심 비법이었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