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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마을숲 - 가상현실[VR]로 경험하는 우리나라 마을숲 여행 (천연기념물 편)
황동규.김동엽 지음 / 지식과감성# / 2020년 11월
평점 :
《한국의 마을숲》은 가상현실(VR)로 만나는 우리나라 마을숲 여행책이에요.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사회적 거리두기와 집콕 생활을 하고 있는 사람들에게 이 책은 색다른 여행을 경험하게 해주네요.
우선 이 책에 소개된 마을숲은 문화재청에서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23개소라고 하네요.
남해 미조리 상록수림, 완도 예송리 상록수림, 무안 청천리 팽나무와 개서어나무숲, 원성 성남리 성황림, 함평 향교리 느티나무 팽나무 개서어나무숲, 남해 물건리 방조어부림, 함양 상림, 광양읍수와 이팝나무, 삼척 갈전리 당숲, 부산 구포동 당숲, 완도 미라리 상록수림, 완도 맹선리 상록수림, 담양 관방제림, 성주 경산리 성밖숲, 영천 자천리 오리장림, 의성 사촌리 가로숲, 하동 송림, 포항 북송리 북천수, 예천 금당실 송림, 안동 하회마을 만송정숲, 영양 주사골 시무나무와 비술나무숲, 보성 전일리 팽나무숲, 영덕 도천리 도천숲.
책의 구성은 여행정보지처럼 마을숲을 소개하고 있어요.
마을의 역사부터 조성배경, 현황, 역사 및 문화, 식물상, 보호관리까지 세부 정보와 함께 마을숲 사진과 지도가 나와 있어요.
각 마을숲마다 QR코드가 있어서 VR 과 동영상을 볼 수 있어요.
스마트폰 화면을 통해 360도 회전으로 풍경을 감상할 수 있어요. 아름다운 자연의 풍경을 보고 있노라니 두 눈이 맑아지는 느낌이에요.
이 책이 제작된 시기가 2016년 4월부터 2020년 2월까지로, 수록된 항공사진 및 VR 영상은 2017년 1월부터 2020년 2월에 걸쳐 제작되었다고 하네요.
사실 이 책을 읽기 전에 스마트폰에 저장된 작년 여행 사진을 본 적이 있어요.
웬만해서는 과거 사진을 들여다 볼 일이 없는데, 올해는 워낙 집밖을 나갈 일이 없다보니 자연스럽게 추억을 더듬게 되더라고요.
여행을 하며 찍은 사진과 동영상은 언제든지 꺼내볼 수 있는 추억이라는 점에서 의미 있는 것 같아요.
예전에는 직접 여행한 장소에 대한 의미가 컸다면 지금은 함께 여행했던 사람에 대한 의미가 더 커진 것 같아요.
그래서 좋은 여행책을 보거나 여행 관련 영상을 보게 되면 누구랑 떠날 상상을 하면서 마음이 설레는 것 같아요.
《한국의 마을숲》은 우리나라의 아름다운 마을숲을 새롭게 알려준다는 점에서 뜻 깊은 책인 것 같아요.
대부분 여행이라고 하면, 해외 여행을 꿈꾸거나 계획하는데 굳이 멀리 가지 않아도 우리나라의 아름다운 여행지가 있다는 걸 두 눈으로 확인하는 시간이었어요. 비록 당장 가볼 수는 없지만 내년 봄에는 우리나라 마을숲 여행을 떠날 수 있으면 좋겠어요.
무엇보다도 마을숲이 점차 사라지고 있는 현실을 고려한다면 이 책을 통해 우리나라 마을숲에 대한 관심과 사랑이 커지길 바라네요.
다들 책으로 먼저 VR 투어를 떠나보면 어떨까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2020년에 작성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