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 우주를 알아야 할 시간
이광식 지음 / 메이트북스 / 202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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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을 잊고 살았던 사람들을 위한 책.

<50, 우주를 알아야 할 시간>은 천문학 작가 이광식 님의 우주와 인생 이야기를 담은 책이에요.

우주에 관한 이야기는, 어쩌면 멀고도 낯선 것일지도 모르겠네요. 그냥 하늘을 올려다볼 수는 있지만 그 하늘 너머의 우주를 생각한다는 건.

그러나 이 책을 읽고나면 달라질 거예요. 

왜냐하면 인간과 우주와의 관계를 확실하게 알려주기 때문이에요. 지금 여기 존재하는 나와 우주는 동떨어져 있는 게 아니니까.

인간은 광대한 우주 안에 살고 있어요. 다만 그 넓고 큰 세계를 인식하지 못할 뿐이죠. 우주를 아는 일은 왜 중요할까요.


"신비한 것은 

세상이 어떠한가가 아니라

세상이 존재한다는 그 자체다."

   - 비트켄슈타인 (영국 철학자) (33p)


일찍이 철학자들은 왜 세상이 텅 비어 있지 않고 뭔가가 있는지 궁금해했지만 끝내 답을 찾지 못했다고 해요. 

그러나 우리는 이전 시대에는 꿈도 꾸지 못했던 우주와 만물의 기원을 알아냈으며, 우리가 어디서 왔는지 그 근원점도 찾아냈어요. 

근본을 안다는 것은 정말 중요한 일이에요. 모든 것은 그 지점에서 출발해요. 현대과학을 통해 우리는 우리의 출발점을 알아냈고, 우주를 아는 것이 곧 우리 자신을 찾아가는 길이라는 걸 깨닫게 되었어요. 우주와 나는 떼려야 뗄 수 없는 근원적인 관계라는 걸.

따라서 지금이 우주를 알아야 할 시간이라는 걸.


빅뱅의 우주공간에 최초로 나타난 물질은 수소였고, 수소들이 합쳐져 만든 헬륨도 약간 섞여 있었어요. 사람들이 그토록 알고 싶어 하던 만물의 근원은 바로 원자번호 1번인 수소였던 거예요. 우주의 역사는 바로 이 수소의 진화 역사라고 할 수 있어요. 우리를 둘러싸고 있는 모든 것들은 이 수소에서 비롯된 것들이에요. 천문학자 칼 세이건이 이렇게 말했어요.


"우리는 우주의 대표자들이다. 우리는 138억 년 우주가 진화하면서 

수소 원자들이 무엇을 하는지를 보여주는 예시다."  (62p)


천문학자들이 밝혀낸 우주의 비밀들, 그보다 앞으로 밝혀내야 할 것들이 더 많을 거예요. 그만큼 우주는 광대하니까.

그렇다면 우주는 끝이 있을까요?

이 책은 나로부터 출발하여 우주로 확장되어 가는 궁금증들을 과학 이야기로 풀어내고 있어요. 알수록 신기한 우주, 그래서 과학자들은 우주에 대한 탐사를 멈출 수 없는 게 아닌가 싶어요. 현재 우주에 수소가 전체 원소 가운데 90%를 차지하는데, 별들이 수소를 모두 소진하게 되면 소멸의 길을 걷게 될 거예요. 우주는 열평형과 무질서도의 극한을 향해 서서히 무너져가는 운명이라고 표현하고 있어요. 이 무한 우주 속에서 인간의 의미는 무엇일까요.

그것은 이 책을 다 읽고 난 다음 각자의 삶 속에서 그 답을 찾을 수 있다고 생각해요. 우주가 알려준 삶의 지혜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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