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인크래프트 : 저주받은 바다로의 항해 마인크래프트 공식 스토리북
제이슨 프라이 지음, 손영인 옮김 / 제제의숲 / 2020년 12월
평점 :
구판절판


전 세계 어린이들에게 꾸준히 사랑받고 있는 마인크래프트!

게임의 세계를 넘어 이제는 이야기의 세계로 들어왔어요.


<마인크래프트 : 저주받은 바다로의 항해>는 마인크래프트 공식 스토리북이에요.

이야기의 주인공은 바닷가 집에 살고 있는 청년 스텍스 스톤커터예요.

스텍스는 스톤커터 집안에서 세 번째로 이 집을 물려받았고, 지금은 혼자 살고 있어요. 아니, 고양이 세 마리- 콜, 라피스, 에메랄드-와 함께 살고 있어요.

최초의 스톤커터 집안사람인 스텍스의 할머니는 아주 오래전 언덕 옆에 간소한 거주지를 마련했는데, 그곳은 흙과 바위를 파내어 만든 작은 굴 수준이었어요. 그랬던 집을 지금의 멋진 집으로 탈바꿈시킨 건 할머니의 아들이자 스텍스의 아버지였어요. 집 주변 땅을 정성스럽게 다듬고 건물은 윤을 낸 섬록암과 화강암으로 지어서, 아침의 첫 햇볕이 내리쬐면 집은 마치 안에서 불을 켠 것처럼 밝아졌어요. 집으로 오는 길 양쪽에는 자작나무가 줄지어 서 있고, 집 마당은 넓고 푸른 잔디가 깔려 있으며, 즐겁게 보글거리며 물을 튀기는 분수가 있어요. 장미, 모란, 튤립, 국화, 데이지 등 갖가지 색의 꽃들을 심어 놓아서 집과 주변 풍경이 아름다워요.

스텍스는 아버지와 할머니한테서 배운 기술 덕에 돌을 캐내 깎는 솜씨가 훌륭했지만 그 일에는 관심이 없었어요. 스텍스는 광산보다 고양이와 꽃에 더 관심이 많았고, 이런저런 핑계를 대며 집 안으로 들어갔어요. 

그날은 스텍스 스톤커터가 보낸 평범한 날 중 마지막 날이었어요. 모든 것이 끔찍하게 잘못되기 전이었으니까요.

뜻밖의 방문객이 찾아왔어요. 그의 이름은 푸지 템프로.

자신을 수집가, 경험을 수집하는 사람이라고 소개했어요. 푸지는 마치 자기가 집주인이고 스텍스가 구경시켜 달라고 부탁을 한 방문객인 것처럼 행동했어요. 여기저기 둘러보더니 동료들을 데려와야겠다면서, 제멋대로 일주일 후에 다시 오겠다는 약속을 했어요.

설마, 스텍스는 다음 만남은 생각조차 안했어요. 그 약속을 잊은 거예요.

푸지가 찾아오고 일주일 후, 스텍스는 선착장 끝 작은 탁자에 앉아 있었어요. 먼 바다에 나타난 첫 번째 배, 그 뒤로 열 척이 넘는 다른 배들이 보였어요.

이럴 수가!

푸지와 침입자들은 스텍스의 집과 창고에 들어가 물건들을 훔쳐 갔어요. 벽에 걸어둔 할머니의 돌 곡괭이까지 떼어 갔어요. 가축은 도망가거나 놈들이 다른 곳으로 옮겼고, 분수대는 박살났어요. 푸지는 부하들에게 나머지는 태우라고 명령했어요. 푸지가 말했어요.


"스텍스, 편하게 자리 잡았어? 갈 길이 멀거든."

푸지의 얼굴 주변으로 불에 타는 창고가 배경이 되어 붉은색 후광이 윤곽을 그리고 있었다. 

해는 지고 있었고, 불꽃이 붙어 있는 재 부스러기가 작은 별처럼 공중에 떠다녔다.

"도대체 왜?"

스텍스는 간신히 물었다.

"다들 매번 알고 싶어 하더군."

푸지는 이렇게 말하고는 어깨를 으쓱였다.

"웃기는 일이지."

스텍스는 답을 기다리며 계속해서 푸지를 쳐다봤다.

하지만 푸지가 해 준 답은 그게 전부였다. 

   (48p)


그날, 평범하고도 평온했던 스텍스의 일상이 산산히 부서졌어요. 

저주받은 바다로의 항해가 드디어 시작된 거예요. 악당 푸지 일당에게 납치된 스텍스, 과연 이 위기를 어떻게 헤쳐나갈까요.

진짜 모험은 여기서부터예요. 강도들은 스텍스를 버리고 떠나 버렸어요. 미지의 땅에 홀로 남겨진 스텍스는 반드시 해야 할 임무가 생겼어요.

고양이들을 되찾고, 빼앗긴 집과 인생을 다시 마련하는 일.

불행 중 다행인 건 스텍스에겐 아버지가 남기신 나침반이 있다는 거예요. 그리고 라모아를 만났다는 것.


와우, 스텍스의 인생 역전 드라마가 펼쳐지네요.

디즈니풍의 환상적인 모험과는 완전히 다른, 마인크래프트만의 스펙타클한 모험이라고 할 수 있어요.

불행의바다 황폐의만 레인즈항구 # 텀블스항구 # 오버월드

절대로 스텍스는 인정하고 싶지 않겠지만 푸지 일당의 납치가 아니었다면 더 넓은 세상을 경험할 수 있었을까요.

아마 아닐 걸요. 평생 아름다운 집 밖으로 나갈 생각조차 안했을 거예요. 예상하지 못했던 위험과 위기를 통해 조금씩 성장해가는 스텍스.

온실의 화초 같았던 스텍스에게 라모아는 이렇게 말했어요. 


"나랑 헤지라랑 같이 가자. 세상은 넓어. 물론 세상에는 끔찍한 것도 있지.

내가 알려주지 않아도 잘 알겠지만.

하지만 아름다운 곳도 많아. 내가 보여 줄게."  (136p)


마인크래프트 세상 속에서 펼쳐지는 흥미진진한 모험 이야기, 역시 재미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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