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을 건너는 집 특서 청소년문학 17
김하연 지음 / 특별한서재 / 2020년 11월
평점 :
구판절판


<시간을 건너는 집>은 김하연 작가님의 소설이에요.

주인공들은 십대 청소년들이에요. 우연히 하얀 운동화를 신게 되면서 '시간을 건너는 집'에 초대되었어요.

자영이와 이수는 중학교 2학년생이고, 강민이와 선미는 고등학교 2학년생이에요.

네 명의 아이들은 사는 곳뿐 아니라 성격, 취향 등 비슷한 점이 하나도 없어요.

유일한 공통점은 어떤 할머니가 말을 걸더니 집으로 초대했다는 점이에요. 하얀 운동화가 선택된 증거라면서.

좀 이상하죠? 더욱 이상한 건 할머니가 네 명의 아이들이 다 모여야 이야기를 들려줄 수 있다고 한 거예요. 의심 많은 아이들을 설득하느라 며칠이 걸렸고, 드디어 다 모이자 할머니와 이상한 옷차림의 중년 아저씨가 나타나 신기한 이야기를 들려줬어요.


"자, 이제 너희를 왜 이 집에 불렀는지 말해 주마. 이 집은 하얀 운동화를 신은 아이에게만 보이고, 당연히 그 운동화를 신은 아이만 들어올 수 있다.

너희가 신고 온 평범하지만 아주 특별한 운동화 말이다. 올해의 마지막 날 오후 다섯 시, 너희는 한 명씩 2층으로 올라가서 세 개의 문 앞에 선다.

하나는 과거의 문, 하나는 미래의 문, 하나는 현재의 문이야. 

문을 선택하면 그 시간대로 갈 수 있다. 너희의 선택을 말하면 내가 어느 문으로 들어가면 되는지 가르쳐 줄 거야.

과거로도 미래로도 가고 싶지 않다면 그냥 현재의 문으로 들어가면 된다.

어떤 문으로 들어가면 좋을까에 대한 이야기는 나눠도 되지만, 최종 결정은 반드시 본인만 알고 있어야 해."  (43p)


지금은 8월, 최종 결정을 하는 12월까지는 넉 달이나 남아 있어요. 당연히 지켜야 할 규칙이 몇 가지 있어요.

그 누구에게도 이 집과 하얀 운동화에 대해 말하면 안 된다는 거예요. 누군가 한 명이라도 타인에게 발설하면 이 집은 사라진대요. 

일주일에 세 번 이상 이 집에 와야 하는데 머무르는 시간은 일 분이든 몇 시간이든 상관 없대요. 멤버 넷이 모두 모이면 이 집의 시간이 정지되면서 바깥 세상의 시간도 마찬가지로 멈춘대요. 다시 말해서 네 명이 오후 네 시부터 함께 시간을 보낸다면 이 집에서 얼마나 머물렀든 밖에 나갈 때는 여전히 오후 네 시라는 거예요. 각자 사는 곳은 다르지만 하얀 운동화를 신으면 눈앞에 집이 보여서 바로 들어올 수 있어요. 대신 나갈 때는 한 사람씩 따로 나가야 해요. 

아이들은 이 집에 대한 궁금증에 대해 언제든 물어볼 수 있어요. 단 편지로만. 마당에 있는 빨간 우체통에 편지를 넣으면 답장으로 알려준대요. 

12월 31일에 각자 문 하나를 선택하고 들어가기 전에 소망 노트에 자신이 간절히 바라는 소망을 하나 적을 수 있대요. 그 소망이 합당하다면 이뤄질 거라고. 일단 선택한 문으로 들어가는 순간 이곳에 얽힌 모든 기억은 사라진대요. 


알라딘의 램프 요정처럼 소원이나 들어주지, 무슨 시간의 문을 선택하라는 건지... 투덜투덜, 이건 제 생각이 아니라 십대 아이들의 생각을 추측한 거예요.

실제로 소설 속 네 아이들 중 이수는 무척 반항적인 아이예요. 어디로 튈지 모르는 십대 아이들의 생각과 마음을 엿본 것 같아요.

각자의 사연을 갖고 있는 자영, 이수, 선미, 강민의 이야기.

어쩐지 이 소설의 결말은 새로운 시작 같네요. 시간을 건너는 집을 통해 내 삶에 있어서 소중한 것들을 다시금 확인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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