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문에 I LOVE 그림책
모 윌렘스 지음, 앰버 렌 그림, 신형건 옮김 / 보물창고 / 202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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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문에 (Beacause)>는 어린이 그림책이에요.

요즘 그림책이 정말 좋아졌어요. 다시 어린이가 된 느낌? 아니, 아직 여전히 어린이였다는 걸 깨닫게 된 것 같아요.

그래서 그림책 보는 즐거움이 커졌나봐요.


이 그림책은 모 윌렘스가 쓰고 앰버 렌이 그렸어요.

모 윌렘스는 칼데콧 아너 상을 세 번 수상하고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에 오른 작가예요.

유명세 때문에 이 그림책을 칭찬하는 건 아니에요. 그림책의 경우는 아이들에게 사랑받는 이유가 다 있어요. 궁금하면 펼쳐봐야겠죠?

이미 제목에서 짐작했겠지만 그림책 속에는 "때문에 because"라는 단어가 수시로 등장해요.

우리의 인생이 어떻게 흘러가는지, 바로 "때문에"가 알려주고 있거든요.


아름다운 오케스트라 연주회에서 공연하는 사람들은 누군가 음악을 작곡했기 때문에, 어떤 아이가 어릴 때부터 꾸준히 연주 연습을 했기 때문에 오케스트라 단원이 될 수 있었어요. 또한 어떤 사람은 음악 콘서트 포스터를 멋지게 만들었기 때문에 티켓이 잘 팔렸고, 기관사는 커다란 콘서트홀 앞에 기차가 잘 멈추도록 지휘했기 때문에 오케스트라 지휘자가 마침내 도착했어요. 오케스트라의 사서가 악보를 준비해 놓았기 때문에 -  오케스트라는 리허설을 했어요. 관리 직원들이 조명과 좌석을 점검하고 바닥을 깨끗이 닦았기 때문에 - 콘서트홀은 착착 준비가 되었고 관객을 맞이할 수 있었어요. 

마침내 시간이 다 되었기 때문에 - 좌석 안내원들은 문을 열었어요.

누군가의 삼촌이 때마침 감기에 걸렸기 때문에 - 누군가의 숙모는 아주 특별한 누군가에게 줄 티켓이 한 장 생겼고, 그 특별한 손님과 숙모는 안내원이 도와주었기 때문에 - 자신의 자리를 찾아 앉을 수 있었어요. 사람들은 모두 아름다운 음악을 들으러 거기 왔기 때문에 - 정말 조용했어요.

C열 14번 자리에 - 그 소녀는 삼촌의 티켓으로 앉아 있었고 슈베르트라는 사람이 작곡한 아름다운 음악을 들을 수 있었어요. 그것이 소녀를 변화시켰어요.

그 순간부터 소녀는 음악을 사랑했고 열정적으로 배웠어요. 악기도 배우고, 작곡도 시작했어요. 시간이 흐를수록 실력은 점점 훌륭해졌고 아주아주 열심히 노력했기 때문에 -

어느 날 밤, 그녀의 음악은 마침내 발굴되었어요. 그녀에겐 행운도 따랐기 때문에.

그래서 그녀는 커다란 콘서트홀 공연에 초청되었고, 아주 많은 사람들이 그 음악을 듣고 싶어 했기 때문에 - 

그녀의 곡은 C열 14번 자리에 앉은 삼촌에게 헌정되었어요. 그녀를 지금 여기 무대 위에 있게 한 건 바로 삼촌의 티켓이었기 때문에.

그리고 그날 밤, 또 누군가가 변화되었어요. 

놀라운 이야기죠?

한 소녀가 오케스트라 지휘자가 되기까지 어떤 일들이 있었는지 그 여정을 보여주고 있어요. 그림책이기 때문에 멋진 그림들이 소녀의 인생을 파노라마처럼 펼쳐주네요.


각자 자신의 인생을 변화시킨 "때문에"가 있을 거예요. 이 그림책에서 "때문에"는 인생에서 벌어지는 우연과 멋진 기회, 인내, 숨은 노력과 열정을 포함하고 있어요.

사실 우리가 일상에서 사용하는 "때문에"는 핑계나 불만 등 부정적인 느낌이 더 강해서 "때문에"의 가치를 잊고 있었나봐요.

Because , "때문에" 대신 "덕분에"를 넣어보면 어떨까요.

우리의 인생은, 결국 누군가 덕분에 도움을 받기도 하고, 멋진 기회가 생기곤 해요. 그런 의미에서 "때문에"는 우리 인생을 변화시키는 놀라운 마법 같아요.

혹시 모르죠, 그림책 <때문에>가 그 마법이 될지도.  


"나의 '때문에'가 되어 준 찰스 M. 슐츠를 기억하며"

    - 모 윌렘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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