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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두대간 눈으로 그리다 2 ㅣ 백두대간 눈으로 그리다 2
김태연 지음 / 지식과감성# / 2020년 9월
평점 :
《백두대간 눈으로 그리다 2》는 우리나라 한반도의 척추라고 불리는 백두대간 탐사기를 담은 책입니다.
백두대간이란 백두산에서 지리산까지 이어지는 한반도의 가장 크고 긴 산줄기를 뜻합니다.
보통 산 하나를 오르는 일도 쉽지 않은데 백두대간 종주라니, 참으로 놀라울 따름입니다.
하늘로 통한다는 하늘길!
1권에서는 중산리에서 충주 하늘재까지 17구간이 나와 있고, 이번에 출간된 2권에는 18~35구간인 하늘재부터 향로봉까지 나와 있습니다.
지리산에서 향로봉까지, 그 길이만 따져도 어마어마한데 직접 걷는다는 건 대단한 도전입니다.
저자는 육십령(2012년 6월 9일)에서 시작하여 향로봉(2018년 10월 30일)에서 마무리하고 있습니다.
이 책은 그 엄청난 도전의 역사를 생생한 사진과 함께 기록하고 있습니다.
일단 책을 펼치면 구간별 산행 코스가 표시되어 있고, 사진을 통해 위치와 풍경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지도에는 백두대간 18구간이 구간별로 표시되어 있는데, 지도 위에 빨간 선으로 쭉 그어진 코스에 다시금 감탄했습니다. 단순히 산을 오르는 개념이 아니라 높고 깊은 산줄기를 연이어 타고 넘어가야 하는 험난한 여정이기 때문입니다. 더군다나 그 여정을 한 구간씩 걸어가며 사진을 찍고 기록하여 끝까지 완주해낸 저자의 끈기와 의지에 박수를 보내고 싶습니다.
무엇보다도 고마운 마음이 큽니다.
우리가 교과서를 통해 익히 알고 있는 백두대간이지만 그곳을 직접 가보기란 쉬운 일이 아닌데, 책으로나마 볼 수 있다니 감사한 일입니다.
산 정상에 올라 내려다볼 때의 기분이란... 책 속 사진을 보면서, 웅장한 산줄기와 드넓은 하늘이 펼쳐진 풍경이 아름다워서 한참 바라보았습니다.
대미산, 황장산, 도솔봉, 소백산, 선달산, 태백산, 함백산, 덕항산, 두타산, 석병산, 고루포기산, 선자령, 두로봉, 갈전곡봉, 점봉산, 설악산, 상봉, 향로봉.
각 구간의 이름을 나열한 것은 산과 고개, 봉우리 어느 한 곳이라도 아름답지 않은 곳이 없기 때문입니다.
사진이란 본래 모습의 십분의 일도 담기 어려운 법인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진의 풍경이 뭐라 표현해도 부족할 정도로 아름답습니다. 그러니 그곳을 직접 걸으며 목격한 사람의 감동은 어떠할지 궁금합니다.
저자가 백두대간 종주 산행에서 남한 구간 최북단 종착지인 상봉에 오른 것이 2014년 4월 6일이고, 2017년 2월 25일 또 한 번 올랐다고 합니다.여기서 멈췄다면 34구간이 마지막 코스였을 텐데 향로봉 구간을 채우기 위해 기다렸고, 드디어 2018년 10월 30일, 제1회 백두대간 평화 트레킹 대회가 열리면서 북녘의 길목 향로봉을 밟게 되었답니다. 민간인 출입이 전면 통제된 진부령~향로봉 구간이 열린 역사적인 그 날의 기록을 보니 뭔가 뭉클해집니다. 이 구간은 진부령에서 향로봉을 지나 삼재령까지 (26km)인데 안타깝게도 고성재에서 삼재령은 군사분계선 지역이라 향로봉(18km)에 갔다가 되돌아오는데 왕복 9~10시간 정도 소요되었다고 합니다.
"금강산 찾아가자~ 일만일천봉 볼수록 아름답고 신기하구나~ ♪♬"
향로봉 가는 길에 찍은 사진 속에 굽이굽이 흘러내린 능선이 아름다운 주름치마 같다고, 멀리 금강산 봉우리가 보입니다. 향로봉은 금강산 일만이천 봉우리의 하나로 남한에서 오를 수 있는 백두대간의 최북단에 있습니다. 맑은 날에 보면 향로에 불을 피워 놓은 모습처럼 보인다 하여 향로봉이라 불린다고 전해집니다. 더 나아가지 못하고 되돌아와야 했던 저자의 발걸음이 무거웠던 것처럼 저 역시 향로봉 정상 사진을 보며 평화통일을 염원했습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