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에서 2
기시 유스케 지음, 이선희 옮김 / 해냄 / 202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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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일본 열도의 인구가 얼마나 되는지 알고 있니?"

"글쎄요...... 잘 모르겠어요."

"옛날 같으면 지리 시간에 맨 먼저 배웠을 거야. 하지만 지금은 그런 기본적인 사실조차 기밀 사항이 되었지.

...... 현재 일본에는 아홉 개 초가 있고, 인구를 전부 합치면 약 5만 명에서 6만 명쯤 될거야."

"그렇게 많아요?"

"고대문명을 기중으로 하면 겨우 그것뿐이냐고 하겠지. 1,000년 전에는 일본의 인구만 해도 1억이 넘었으니까."

"알고 있니? 고대문명에는 핵무기라는 게 있었다는 거? 방사성 물질의 핵분열이나 중수소의 핵융합 메커니즘을 이용해서

폭탄 하나로 도시 하나를 통째로 괴멸시킬 수 있었다고 하더구나."

...

"무슨 말씀을 하시는지 모르겠어요. 지금은 그렇게 무서운 무기가 없잖아요."

"그래, 핵무기는 없지. 하지만 잠재적으론 그보나 훨씬 무서운 존재가 득시글거리고 있어."
"그게 뭐죠?"
"인간......"    (110-111p)


기시 유스케의 장편소설 <신세계에서>는 일본을 주무대로 한 미래 세계를 보여주고 있어요.

인류 멸망 직전에 살아난 초능력자들이 부활시킨 세상. 

인간들은 저마다 놀라운 주력을 가지고 있어서 다른 생물들을 지배하는 '신'과 같은 존재가 되어 있어요.

그러나 아직 어린 아이들은, 어린 신은 미숙하기 때문에 온전한 주력을 갖기 전까지는 조심해야 해요. 처음엔 몰랐어요. 무엇으로부터 조심해야 하는지, 뭘 경계해야 하는지.

어른들은 아이들에게 마을을 벗어나면 업마에게 잡아먹힐 수 있다며 무서운 이야기를 들려주곤 했어요. 

마을 밖은 위험해!

아이들 특유의 호기심이 발동하여 주인공 사유키와 친구들은 마을 밖으로 모험을 떠나게 되고, 신나고 즐거웠던 소풍은 곧 무시무시한 전쟁터로 변해 버려요.

배경이 일본 본토라서 그런지 모든 것들이 일본 특유의 문화가 고스란히 담겨 있어요. 미래라고 하기엔 낙후된 느낌... 왜 그럴까 궁금했는데 2권에서는 어른들이 숨겼던 진짜 인류의 역사가 밝혀지게 돼요. 전쟁과 살육의 역사...

결국 인간 스스로 바뀌지 않는다면 인류의 미래는 <신세계에서>와 다르지 않을 거예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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