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역의 힘 - 연결의 시대, 우리가 알아야 할 최소한의 세계 경제
프레드 P. 혹버그 지음, 최지희 옮김 / 어크로스 / 2020년 10월
평점 :
품절


<무역의 힘>은 우리가 알아야할 최소한의 세계 경제를 알려주는 책입니다.

미국은 강대국으로서 무역을 통한 압박을 해왔습니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 보호무역주의로의 회귀는 세계 경제의 혼란을 야기했습니다.

뉴스를 통해서 접하는 세계 경제와 무역정책, 어디까지 이해하는지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저는 뭔가 더 알고 싶은 내용들이 많았던 터라 이 책이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이 책에서는 무역에 관한 역사적 이야기뿐 아니라 무역에 관한 오해, 무역이 어떻게 개인의 삶을 바꾸었는지 여섯 가지 물건을 통해 알려주고 있습니다.

저자는 무역에 관한 최근 여론조사를 통해 왜 무역에 대한 부정적 여론이 형성되었는지를 분석하고 있습니다. 세금, 이민 등 다른 시사 문제와 달리 무역에 관한 여론은 왜 변화의 폭이 클까요. 그건 미국인들이 무역에 대해 잘 모르기 때문에 누가 대통령이 되든 간에 일시적인 논쟁이나 감정에 의해 쉽게 휘둘리기 때문이라고 이야기합니다. 설문 결과를 살펴보면 무역이 미국인의 삶에 미치는 구체적인 영향에 대해서 회의적인 시각이 상당했습니다. 그건 미국이 기본적으로 외국 제품을 선호하는 것을 반미행위처럼 느끼도록 대중을 세뇌해왔고, 저렴한 수입품이 미국 내 일자리와 미국산 제품이 설 자리를 뺏는다고 생각해왔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미국인들은 미국의 일자리 문제와 수출 문제를 동일시한다고 합니다. 무역이 일자리와 임금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가에 대한 태도가 혼란스러운 것은 당연하지만 한편으로는 정치인들의 영향도 무시할 수는 없습니다. 수출 분야의 일자리가 다른 일자리보다 평균적으로 임금이 더 많다는 것은 알지만, 무역이 일자리와 임금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에 대한 견해는 개인적으로 이익을 보았는지 여부에 따라 달라질 수밖에 없습니다. 정치인들이 무역에 쏟는 관심 대부분은 수출을 향하지만 오늘날 미국인이 살아가는 모습에 진정한 영향을 미치는 것은 바나나를 선두로 한 무서운 수입품 군단이라고 합니다. 토마토, 레몬, 바나나... 아이폰, 하버드와 미키마우스 등 눈에 보이지 않는 수출품까지 일상 속 무역은 다양합니다. 

저자는 미국 관점에서 국제표준을 강화하고 긴밀한 조정이 필요하다고 이야기합니다. 더 빠르고 복잡해진 변혁의 물결 속에서 무역협정은 아직 없는 상품에 관한 것이며 무역의 미래는 승자 없는 게임이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미국의 정치도 그 변화에 한몫을 할 것으로 보입니다. 경제적 난관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미국인의 사고방식을 바꿔야 한다고, 앞으로 발생하는 변화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여야 한다고 이야기합니다. 일하기 위한 준비를 제대로 못한다면 미국은 경제적으로 뒤처지거나 글로벌 리더로서의 지위를 내놓게 될 것입니다. 새롭게 바뀐 정부에서 어떤 정책을 펼치느냐를 주목해야 할 것 같습니다. 미국이 이데올로기 싸움을 계속 벌이거나 자금을 쏟아부어 음해를 하는 등 이런 교착 상태에서 벗어나지 못한다면, 밀려오는 거대한 경제 변화의 물결에 맞서 일어설 기회는 사라질 것입니다. 저자는 중국과 협력하여 전 세계가 모두 따를 만한 책임감 있고 시행가능한 규칙을 제정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합니다. 무역협정을 어떻게 체결해야 하는지, 그로 인한 결과가 무엇인지 모두가 정확하게 보고 이해할 수 있어야 합니다. 저자는 필수적인 리더십의 부재라는 미국의 상황을 인식하면서도 무역의 미래를 낙관하고 있습니다. 미래 경제를 만들어갈 가치는 모두가 만들어가는 것이므로. 결론적으로 무역은, 골치 아픈 말이 아니라 우리를 하나로 묶는 힘이라는 것입니다. 그것이 우리가 알아야 할 무역의 힘입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3)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