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민족의 DNA : 대한민국 진로유산
김병숙 지음 / 성안당 / 202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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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은 어떤 한 해로 기억될까요.

코로나 팬데믹이 가장 먼저 떠오를 것 같습니다. 여전히 끝나지 않은 위기 속에서 대한민국은 'K 방역 모델'을 통해 모범사례를 너머 세계 표준으로 진화하고 있습니다.

유엔, WHO, 유네스코 등 주요 국제기구 차원의 국제협력과 연대를 추진하며 효율적인 코로나19 공동 대응 방안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우리에게는 놀라운 발견이었습니다. 자화자찬이 아니라 전 세계가 인정하는 대한민국이 되었습니다.

일부 외신에서는 위기를 기회로 바꾼 대한민국의 대응 사례를 들면서 그 성공 비결로 디지털 경쟁력을 꼽았다고 합니다. 첨단 기술의 접목과 뛰어난 의료 시스템 그리고 국민의 단결력이 합쳐져 놀라운 방역 능력을 발휘한 것입니다.

그렇다면 우리는, 우리 민족에 대해 얼마나 알고 있을까요.


<우리 민족의 DNA : 대한민국 진로유산>은 바로 '우리는 누구인가?'라는 질문에 대한 답을 알려주는 책입니다.

먼저 2020년은 직업학을 창설하고 직업상담사 자격을 도입하면서 (사)한국직업상담협회를 설립한지 20주년이 되는 해라고 합니다.

이런 뜻깊은 해를 맞이하여 저자는 직접 '대한민국 진로유산'을 그림으로 그리고,『한국직업발달사』(김병숙 지음,시그마프레스,2007)에서 글을 발췌하여 이 책을 만들었다고 합니다. 

저자는 직업훈련연구소, 한국기술교육대학교, 한국직업능력개발원에서 40여 년간 직업에 관한 연구를 통하여 우리나라 직업상담의 단초를 제공한 인물이며, "우리 민족만이 갖는 고유한 직업적 재능'을 '진로유산'이라고 명명하였습니다. 우리 민족의 진로유산이 곧 우리 민족의 DNA 라는 것입니다.

이 책은 "우리 민족의 DNA 대한민국 진로 유산"을 통해 우리 민족의 위대함과 개개인들의 우수성을 증명하고 있습니다.

책 속 그림은 우리 역사에서 고조선, 삼국, 가야, 발해, 조선, 근대에 이르는 위대한 우리나라 13점과 국민 특성과 국토가 물려준 진로유산 7점, 성장 동력의 진로유산 15점, 직업관과 역사 속 직업 인물들 6점 등 총 41점이 수록되어 있습니다. 만약 전시회에서 이 그림들을 봤다면 우리 역사에서 빛나는 장면들이라서 책보다 더 큰 감동을 받았을 것 같습니다. 

이 책은 특히 청소년 진로에 도움이 될만한 내용들이 자세히 나와 있습니다. 우리 역사에는 진로 모델링이 가능한 인물들이 굉장히 많습니다. 저자는 선조들에 대한 탐구 결과를 청소년들에게 전달하는 것이 진로를 설정하는 데 길잡이가 될뿐 아니라 우리 민족의 정체성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이야기합니다. 진로 대리 학습 모형은 청소년이 자신의 가치, 희망, 철학, 활동 분야 등에 의미가 있는 인물을 선정하고, 그 인물이 추구했던 인생의 목표, 방법 등을 따라 하게 하는 방식입니다. 이 방식은 진로의 좌표로서 인식하게 하는 효과가 있습니다. 진로 대리 학습의 역사적 인물 분석 결과, 90분이 선정되었고, 진로 유형을 9개 영역으로 분류하고, 각 영역별로 10분씩 연계하여 인생의 스승 역할을 할 수 있게 만들었습니다. 그 내용이 그림으로 잘 나와 있습니다. 

역사적 인물의 인생행로에 따라 분류한 아홉가지 유형을 살펴보면, 무한능력형, 신념실현형, 진로개척형, 장벽극복형, 윤리추구형, 국가수호형, 다중직업형, 적성추구형, 자기헌신형이며 각각의 인물과 간략한 설명이 나와 있습니다.

결국 우리 민족의 정체성, DNA 는 역사를 통해 증명되었고, 현재를 살고 있는 우리 모두에게는 강력한 성장 동력과 자부심이 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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