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대 열어 보지 마! : 아이시 절대 열어 보지 마!
샤를로테 하버작 지음, 프레데릭 베르트란트 그림, 고영아 옮김 / 한솔수북 / 202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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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대 열어 보지 마!

물림!

이런 경고가 적힌 소포를 받는다면 어떨까요?


음, 저라면 정말 절대로 열지 않을 거예요. 

겁쟁이냐고요? 빙고!

어쨌든 저한테 온 소포가 아니니까, 굳이 저런 경고문이 없어도 남의 소포는 열어보지 않겠지요.

그러니까 아이시를 만날 확률은 제로.

솔직히 이 책도 읽으면서도 심장이 벌렁벌렁했다고요. 아이시? 도대체 그게 뭐냐고요?


<절대 열어 보지마! 아이시>는 주인공 네모에게 이상한 소포가 배달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예요.

받는 사람 주소에는 다음과 같이 적혀 있었어요.


받는 사람 :

세상의 엉덩이

후추가 자라는 곳

아무나!


우체부 아저씨 프란츠 아하는 하루 종일 이 소포를 들고 다니면서 누구한테 전해줘야 할지 고민을 했대요.

오랜 추리 끝에 알아낸 결과는 네로였어요.


"네모라는 이름이 라틴어로는 '아무나'라는 뜻이니까. 그리고 너희 집 도로명 주소가 후추로잖아.

게다가 '세상의 엉덩이'라는 주소도 뭔가 너희 집을 가리키는 것 같고." (17p)


네모 집 앞마당에는 커다란 플래카드가 있어요. 날씬한 여자의 엉덩이 옆에 두루마리 화장지 한 묶음이 놓여 있고 화장지 위에 나비 몇 마리가 날고 있는 광고예요.

네모 아빠가 화장지 회사와 계약해서 그 플래카드를 세워 놓는 대가로 매달 오십 유로씩 받고 있거든요. 

암튼 네모는 소포를 건네 받았고, 엄마한테 보여드렸어요. 엄마는 단호하게 열지 않는 게 좋겠다고, 내일 아침 일찍 학교 가기 전에 우체국에 들러 반송하라고 하셨어요.

이제껏 우체국에서 소포를 받아 본 적 없는 네모는 소포를 돌려주기 싫어지만 엄마 말씀을 듣기로 했어요. 분명히 그랬다고요. 소포가 움직이지만 않았더라면...

다음날 프레드가 네모와 함께 학교에 가려고 네모네 집에 찾아왔고, 그 소포를 보게 됐어요.

으윽, 더 이상 말할 수 없어요. 어떤 일이 벌어졌는지 믿기 어려울 테니까요. 

그 놀라움을 제대로 맛보길 바라는 마음으로, 소포의 정체는 비밀로 남겨둘게요.

다만 한 가지 힌트는 줄 수 있어요. 

아이시는 예티와 관련이 있어요. 엥? 예티는 뭐지,라는 사람들은 검색 찬스를 써도 좋아요.


왜 이 책이 독일에서 40만 부 이상 판매되었는지 알 것 같아요. 

[절대 열어 보지 마!] 시리즈는 아이들의 호기심과 재미를 만족시키는 판타지 동화네요.

센스 넘치는 책 표지 디자인, 정말 멋져요. 그 누구라도 궁금해지는 소포 박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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