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심 미국생활영어
데이비드 김 지음 / 지식과감성# / 202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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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 미국생활영어>는 목표가 확실한 책이에요.

현지 원어민이 구사하는 발음을 생활영어 표현으로 알려준다는 것.

저자는 40년간 미국 생활을 하면서 미국에 살고 있는 한인들이 영어 문제로 움츠러드는 모습이 안타까웠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 한인들을 위한 영어 교습용 책을 쓰게 되었다고 해요. 모두 3권으로, <숏컷 미국생활영어>, <필수 미국생활영어> 그리고 세 번째가 바로 이 책이에요. 

이 책은 굉장히 특이해요. 영어발음을 한글로 표기했어요. 영어의 한글 발음 표기 시 영어의 'F'와 'R'을 사용한 단어는 한글 발음 표기에 마땅한 자음철자가 없어 정확한 표기가 어려워요. 사실 이 두 가지 철자 말고도 정확한 발음을 표기할 수 없는 단어들이 있기 때문에 다음의 두 가지 자음 병서철자의 새로운 제정을 제언하고 있어요. 

쌍리을(ㄹㄹ) 은 영문 철자 'R' 표기를 위해서, 쌍히읗(ㅎㅎ)은 'F'를 표기하기 위해서 사용하기를 희망한다고.

한글 자음 14개와 모음10개를 활용하여 거의 모든 것을 표현하고 있는데, 거기에 '쌍리을'과 '쌍히읗'을 보탠다면 모든 영어 발음을 한글로 표기할 수 있다는 거예요.

이 책은 순전히 일상생활에서 소통하기 위한 영어표현을 알려주는 것이 목적이라서 되도록 쉬운 단어를 사용했고, 기본적으로 알아야 하는 문장들을 특정 순서 없이 설명하고 있어요. 


책의 구성은 크게 4장으로 되어 있어요.

1장은 일상생활 표현, 2장은 감정 표현, 3장은 공공장소, 4장은 부록이에요.

일단 책을 펼치면, "아하, 이런 내용이구나.'라고 반응하게 될 거예요. 저는 처음에 영어를 배우던 때가 생각났어요. 영어 수업 때마다 선생님이 꼭 교과서를 소리내어 읽게 시키셔서 미리 영어 문장 아래에 깨알같이 우리말로 발음을 써놓았었죠. 어떻게든 입을 뻥긋대며 영어로 말하던 그때처럼, 이 책을 읽으면 어떤 영어 표현이든 소리내어 말할 수 있게 돼요. 

 

"Love you always!" 

  러브 유 올웨이즈

  (늘 사랑해!)


이 책에서 배우는 첫 문장이에요. 뭐, 이 문장은 영어를 제대로 안 배워도 누구나 알아듣는 말일 거예요. 그만큼 우리가 일상에서 자주 쓰는 영어 표현인 거죠.

말이란 자꾸 사용해야 실력이 쌓이는 법.

저자는 바로 그 점을 십분 강조한 교재를 만들었고, 한글만 알아도 영어를 말할 수 있는 '만만한' 영어 교재가 탄생했어요. 

"더 이상 영어 문제로 수줍어하고 움츠리지 말자!"라는 저자의 응원처럼 이 책으로 영어 자신감을 찾을 수 있어요. 영어 그까이거, 나도 말할 수 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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