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택트 리더십 상영관 - 영화로 만나는 10가지 리더십 人사이트
한명훈 지음 / 예미 / 202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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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택트 시대에 방구석이 주무대가 된 것 같아요.

영화 관람 역시, 나만의 상영관에서 편안하게 골라 보는 즐거움이 있어요.

어떤 영화를 보면 좋을까요?

자신만의 취향을 고집하는 경우가 아니라면 추천 영화를 보는 건 어떨까요?

바로 리더십 人사이트, 특별한 리더십 수업이 될 영화들을 소개한 책이 있어요.


<언택트 리더십 상영관>은 영화를 통해 10가지 리더십을 이야기해주는 책이에요.

'리더십은 이런 것이다.'라고 설명하는 것보다 영화 한 편이 더 많은 것들을 알려주고 있어요.

일단 책에서 소개한 영화는 다음과 같아요.

광해, 왕이 된 남자 / 죽은 시인의 사회 / 블라인드 사이드 / 굿 윌 헌팅 / 위대한 쇼맨 / 포드 v 페라리 / 히든 피겨스 / 컨택트 / 보헤미안 랩소디 / 미드웨이 / 설리 : 허드슨강의 기적 / 인턴 / 쿵푸 팬터 / 마션 / 포레스트 검프 / 퍼스트 어벤져 & 어벤져스 시리즈 

워낙 유명한 영화라서 이미 봤을 수도 있지만 '리더십'이라는 주제를 가지고 다시 본다면 새로운 걸 발견할 수 있어요.


첫 번째 영화 <광해, 왕이 된 남자>는 리더십 수업에 가장 최적화된 영화인 것 같아요.

왕의 얼굴을 닮았다는 이유만으로 가짜 왕 노릇을 하게 된 하선의 이야기예요. 광대였던 하선이 진짜 광해보다 더 훌륭한 왕이 되어가는 모습을 통해 진짜 리더란 무엇인가를 생각하게 돼요. 저자는 하선이 어떻게 사월이와 도부장의 마음을 얻었는지를 콕 집어서 이야기해요. 하선은 한낱 궁녀인 사월이가 만든 팥죽이 맛있다며 바로 대면한 자리에서 이름을 확인하며 인정을 해줬어요. 또한 야참을 내온 사월이의 사연을 궁금해하며 가족이 헤어져야 했던 아픈 사연에 귀기울이고, 진심으로 공감해줬어요. 사월이는 그 진심을 느꼈기 때문에 하선을 위해 죽음으로 보답했어요. 하선은 자신을 죽이려 한 도부장의 자결을 막으면서 그의 충정을 이해하고, 그를 인정해줬어요. 질책이 아닌 위로와 인정을 받은 도부장은 훗날 하선이 가짜 왕으로 밝혀져 도망갈 때 그를 끝까지 지켜주며 목숨으로 보답했어요. 자신을 알아주는 사람을 위해 목숨을 바친 두 사람을 통해 하선은 진짜 왕이 되었어요. 반면 왕 광해는 왕으로 태어났으나 점점 폭군이 되었기 때문에 폐위되었어요. 


"상대방을 내 사람으로 만드는 비결은 '관심 關心' 과 '진심 眞心' 이다.

기억하자! 사월이의 마음을 얻은 시작은

'네 이름이 무엇이냐' 이름을 불렀을 때부터이다.

인간관계의 핵심은 다양한 스킬이 아니다."    (33p)


"리더는 주어진 리더십을 발휘하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자신을 정의하고 이루어 나가는 것이다."  (36p)


영화에서 주인공은 아니지만 주인공을 극적으로 변화시키는 인물이 등장할 때가 있어요. 처음엔 주인공에게 집중하느라 몰랐는데, 결말에 이르면 가장 큰 감동을 주는 인물은 주인공의 마음을 움직였던 그 사람이더라고요. 그 과정을 리더십 관점에서 보니, 조력자가 리더의 역할을 했던 거예요. 지시나 명령이 아니라 각자의 잠재력을 끌어내 스스로 일어나게 해 준 거죠. 누군가에게 동기 부여를 했다면, 그는 상대방의 마음을 움직인 거예요. 그래서 진정한 설득은 논리가 아니라 감성이라고 하는 것 같아요.


원래 영화를 보고나면 영화에 대해 수다 떠는 걸 좋아하는데, 이 책을 읽고나니 그동안 묵혀둔 수다를 대리만족했어요. 영화 속 그 장면에서 느꼈던 감정이나 생각들을 공감할 수 있어서 좋았고, 리더십 관점에서 새롭게 해석해주니 신선했어요. 영화가 주는 감동은 영화 속 인물의 이야기가 얼마나 마음을 움직이느냐에 달려 있듯이, 리더십도 마찬가지인 것 같아요. 리더를 따르게 만드는 힘은 공감과 신뢰인 것 같아요. 

마지막으로 저자의 말이 모든 걸 싹 정리해주네요.


"리더의 차이를 만드는 것은 직책이 아니라 사람이다.

리더십은 결국 人사이트다."   (246p)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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