색과 성격의 심리학 - 단 1초에 상대를 간파하고 자신을 변화시킨다!
포포 포로덕션 지음, 황명희 옮김 / 성안당 / 202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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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색(色)의 신(神)'이 있다는 말을 들어봤나요?

오호, 뭐지? 심리학 책인 줄 알았는데... 음, 믿거나말거나 동화 같은 이야기로 시작되네요.

저자의 할머니는 옛날 패션 디자이너로 일하던 시절에 색의 신에게 색의 요정 부적을 받았대요. 그 부적을 저자에게 주면서 '색의 신' 이야기를 들려준 거예요.


"색은 색의 신이 만들고 있어. 물론 색깔만이 아니지. 색의 성질에 따라 성격을 인간에게 분배해 놓았단다.

... 사람의 성격도 실은 색에 의해서 관리되는 경우가 있단다. 

자신이 좋아하는 색이라고 생각하고 있는 색은, 다른 누군가의 힘에 의해서 그렇게 생각하고 있다고도 할 수 있지."

"그게 색의 신이라는 말이에요?"

할머니는 천천히 미소 지었다.

"그렇지."

"...색을 잘 다루면 인간관계도 원활해질 수 있단다. 색에는 불가사의한 힘이 있지."


"네 꿈은 뭐냐?"

"인간관계가 원만하면 좋겠고 일도 잘해내고 스트레스 없이 하루하루를 보내고 싶어요. 

그리고 인기도 많고 돈도 많이 벌고 싶어요."

"너가 그 꿈을 진정으로 원한다면 색의 요정이 도와 줄 거야."  

     - 프롤로그 중에서


재미있는 접근이에요. 실제로 색에는 불가사의한 힘이 있으니까, 할머니의 신비한 이야기가 제격인 것 같아요.

우리는 이미 색이 심리에 영향을 미친다는 걸 알고 있어요. 인테리어나 마케팅기법으로 색을 활용하는 경우가 점점 늘어나고 있어요.

이 책에서는 색의 취향과 성격의 관계를 귀여운 그림과 함께 설명하고 있어요.

일단 자신부터 색의 취향으로 성격 진단을 해볼 수 있어요.

가장 좋아하는 색을 선택하세요. 책에는 18가지 색이 나와 있어요. 

빨간색, 분홍색, 주황색, 노란색, 연두색, 녹색, 청록색, 파란색, 담청색, 감색, 보라색, 자주색, 연보라색, 흰색, 검은색, 갈색, 회색, 금색.

각 색상마다 표시된 해당 페이지로 가면 성격 진단 결과를 볼 수 있어요.


색의 취향은 변하기 마련이에요. 현재 좋아하는 색이 과거와 다를 수 있어요. 이것은 성격이 달라졌음을 의미한다고 해요.

자신도 알아차리지 못한 변화를 색의 취향 변화와 성격의 변화로 확인할 수 있어요. 또한 상대의 성격을 파악하는 데에도 유용해요.

상대가 좋아하는 색을 알면 1초만에 상대의 내면을 꿰뚫어볼 수 있다고 이야기해요. 이때 질문에 대한 상대의 반응을 해석하는 과정이 포함되어 있어요. 좋아하는 색뿐 아니라 싫어하는 색을 통해서도 상대의 심리를 분석할 수 있어요. 색을 통해 사람의 성격을 해석하고, 색을 사용해 기분과 감정을 움직이는 것이 색채 심리술이에요. 심리적으로 보면 사람은 감정과 기분에 따라 행동하는 일이 많기 때문에 색의 힘으로 인간관계를 크게 개선할 수 있다고 해요. 


이 책에서 핵심은 색의 힘으로 자신을 변화시키는 방법이라고 생각해요. 

성격 자체가 바뀐다기 보다는 색의 힘을 빌려 잠재의식의 작용으로 감각이나 사고방식이 전환되는 계기가 된다고 해요.

자신감, 상냥함, 적극적인 성격, 끈기 있는 성격 등 색을 잘 사용하면 자신의 약점을 보완하고 강점을 부각하면서 운에도 좋은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것.

결국 색은 사람의 마음을 비추는 거울인 동시에 변화시킬 수 있는 힘을 지닌 것 같아요. 

긍정적으로 활용하면 마법 같은 일이 벌어질 거라고, 색의 요정이 살짝 속삭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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