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빈과 비스킷 도둑 하늘을 나는 조랑말 케빈의 모험
필립 리브 지음, 사라 매킨타이어 그림, 신지호 옮김 / 위니더북 / 202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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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을 나는 조랑말 케빈의 모험!

아직 케빈을 모른다면 지금부터 알려줄게요.


"케빈은 하늘을 나는 조랑말이에요. 하지만 케빈은 그저 그런 하늘을 나는 조랑말이 절대 아니에요.

하늘을 나는 조랑말 중에서 최고로 오동통하답니다.

케빈은 범블포드라는 동네에 살아요. 

친구 맥스와 데이지의 아파트 옥상에 케빈의 크고 폭신폭신한 둥지가 있어요."  (7p)


우와, 케빈은 아이들이 꿈꾸는 환상의 주인공이에요.

아마 어릴 때는 한 번쯤 하늘을 나는 꿈을 꾸거나, 상상해봤을 거예요.

부웅~ 비행기를 타는 것과는 차원이 다른 느낌이겠죠?


자, 케빈과 함께 모험을 떠나볼까요?


이번 이야기는 범블포드에 나타난 비스킷 도둑에 관한 거예요.

세상에나, 돈이나 보석도 아니고 오로지 비스킷만 도난당하다니, 너무 이상하죠.

문제는 비스킷을 엄청나게 좋아하는 케빈이 비스킷을 먹을 수 없게 되었다는 사실이에요.

왜냐하면 범블포드의 모든 비스킷 가게에는 비스킷이 사라졌기 때문에요. 바로 비스킷 도둑 때문이죠.

가게 주인은 경찰이 비스킷 도둑을 잡을 때까지는 더 이상 비스킷을 가져다놓지 않을 거라고 했어요.

너무 낙심한 케빈과 맥스에게 가게 주인은 직접 비스킷을 구워 먹으라고 제안했어요.

마침 진열대에는 범블포드의 떠오르는 유명 셰프, 브린슬리 플란의 새싹 쿠키가 수북이 쌓여 있는 게 보였어요.

맥스가 새싹 쿠키를 살펴보니 바짝 말라 짓뭉개진 새싹이었어요. 그 셰프는 새싹 쿠키가 건강에 좋다고 자랑했지만 보기엔 전혀 아닌 것 같았죠.

가게 주인은 새싹 쿠키가 좀 구역질 나는 맛이라고, 오죽했으면 비스킷 도둑도 그대로 남겨뒀겠냐고 했어요. 

케빈은 비스킷 도둑한테 화가 났어요. 너무 너무 화가 나서 똥을 뿌지직 싸고 말았어요.

맥스 엄마와 아빠가 케빈에게 하늘을 나는 동안에는 절대 똥을 싸면 안 된다고 그렇게 신신당부했는데 말이죠.

하늘을 날며 케빈이 뿌지직 싼 똥은, 상쾌한 아침 공기를 마시며 산책을 하던 잭이라는 소년 머리 위에 철퍼덕 떨어졌어요. 웁!

집에 돌아온 맥스와 케빈에게 경찰관이 찾아 왔어요.

도둑이 남긴 단서가 지붕에 뚫린 구멍과 발굽 자국이라고.

그런데 그 구멍이 조랑말의 크기와 모양과 거의 일치하고, 슈퍼마켓 보안카메라에 찍힌 사진은 희미하긴 해도 머리 하나와 날개 두 개와 다리 네 개와 꼬리 하나가 달린 흰색 얼룩이었어요. 그러니까 지금 경찰관은 케빈을 비스킷 도둑이라고 생각한 거예요. 

어쩌나!!!  경찰관은 케빈을 체포하러 온 거였어요.


케빈이 비스킷 도둑이 아니란 건 우리 모두가 알고 있잖아요. 억울한 누명을 벗으려면 반드시 범인을 잡아야 해요.

그렇다면 진짜 비스킷 도둑은 누구일까요?


범블포드의 가장 흥미진진한 밤, 드디어 범인의 정체가 드러났어요. 그건 바로~~~

와우, 놀라운 반전! 깜박 속을 뻔 했지 뭐예요. 

또 하나, 재미있는 사실은 이 책의 저자 필립 리브는 한 번도 말을 타 본 적이 없대요. 그래서 말 이야기를 썼대요.

하늘을 나는 조랑말 케빈의 모습을 탄생시킨 작가 사라 매킨타이어는 영국 런던의 아파트 단지에 살고 있는데, 이 책의 주인공 맥스와 데이지가 사는 곳과 비슷하대요. 왠지 그림과 얼마나 비슷한지 보고 싶네요. 그곳에서 이 책을 펼치면 어디선가 케빈이 나타날 수도... 상상하는 즐거움이 있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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