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한국인 화자 시점 영어회화
조정화 지음 / 사람in / 2020년 8월
평점 :
절판
소설에는 시점이 존재해요.
누구의 시점에서 바라보느냐에 따라 이야기는 달라져요.
언어 역시 마찬가지예요. 각 언어마다 그 언어를 모국어로 사용하는 사람들의 정서, 문화, 정신이 담겨 있어서, 똑같은 말도 누가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전혀 다른 의미로 전달될 수 있어요. 누군가 그러더군요. "사랑해"라는 말은 모국어로 해야 그 감정이 실린다고.
<한국인 화자 시점 영어회화>를 보자마자, "왜 이제야 나왔니?"라며 반겼네요.
그동안 생활 영어회화를 다룬 책들은 많았지만, 그 표현들에는 뭔가 2% 부족한 맛이랄까, 약간의 아쉬움이 있었거든요.
그게 바로 한국인 화자 시점이었네요.
우리가 일상에 나누는 대화들을 단순히 영어로 번역하는 데 그치지 않고, 좀더 맛을 살린 표현으로 만든 영어회화책이에요.
모두 12개 챕터로 각각 외식·요리, 음주·술집, 외모·미용·패션, 건강·다이어트, 인터넷·SNS·휴대폰, TV시청, 장보기·쇼핑, 집·주변 환경, 날씨·계절, 집안일, 가구·가전용품 주제별로 말할 수 있는 대화 문장들이 나와 있어요.
입에 착착 달라붙는다고 하죠?
작년 이맘때쯤엔 꽤 참을 만했는데,
Around this time last year, it was pretty tolerable,
올 여름은 날씨가 아주 고문이에요.
but this summer, the weather is torture.
너무 더워서, 제가 무슨 말을 하려고 했는지도 까먹었어요.
It's so hot that I lost my train of thought.
#마음의 소리 #폭염이 한창 #해변으로 탈출 #한국도 열대 국가로... (196-197p)
평소에 하던 말들을 영어로 바꿨을 뿐인데, 자연스럽게 회화연습이 되네요.
QR코드를 찍어 원어민 발음을 듣고 따라 말할 수 있어서 혼공에 적합한 교재라고 할 수 있어요.
Exercise 1 은 한국어 표현을 읽고 영어 표현을 읽은 다음, 빈칸에 단어를 넣고 말해 봐요.
Exercise 2 는 주언진 단어를 이용하여 문장을 만들어 말하고 쓰면 돼요.
Exercise 3 은 입근육을 부드럽게 하는 새도잉 훈련이에요. QR코드를 찍고 한 문장싹 따라 말하기, 오디오 속도에 맞춰 동시에 따라 말하기, 지문을 보지 않고 오디오를 들으며 따라 말하기를 해봐요. '동시 통역 훈련'으로 우리말 문장을 듣고 바로 영어로 말해보고, 바로 말하지 못한 문장은 빈칸에 적어봐요.
보너스, 또 다른 마음 속 현실 영어들도 알려줘요. 이런 표현들이 영어의 재미를 높여주는 것 같아요.
12개 챕터에 각각 3개 유닛으로 총 36개 유닛인데, 유닛 하나의 내용 속에 10~12개 문장이라서 학습할 분량이 적당한 것 같아요.
머릿속에 떠오르는 한국어 표현을 바로 영어로 말할 수 있는, 완전 리얼 생활 영어회화책으로 딱인 것 같아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