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놓지마 정신줄 완전판 20 - 시즌2
신태훈.나승훈 지음 / 웹툰북스 / 2020년 7월
평점 :
구판절판
네이버 웹툰 <놓지마 정신줄> 시즌2, 20권이 나왔어요.
시즌2 제820화 "조신이의 첫 나들이"부터 제882화 "좋은 상권이에요2"까지 연재분을 모아 펴낸 단행본이에요.
정신, 정주리 남매와 현실과 판타지 어딘가에 존재할 것만 같은 주변 인물들이 정신줄 놓게 만드는 다양한 에피소드가 담겨 있어요.
연재 시기가 2017년에서 2018년인데, 그때는 무슨 일이 있었더라...
인공지능 전쟁 1,2 에피소드를 보면서 피식 웃음이 났어요.
예전에 어떤 광고에서 북극곰이 특정 음료를 마시는 장면이 나오니까, 그걸 본 할머니가 어떻게 곰이 저걸 마시냐며 놀랐대요.
할머니 옆에 있던 아들이, 그건 사람이 곰탈을 뒤집어 쓴 거라며 아는 체 했대요.
그러자 손자는 조용히 혼잣말을 했대요. '앗, 저건 CG...'
의식의 흐름대로 이야기하자면, 동물원인데 동물은 없고, 동물 탈을 뒤집어쓰고 위장 근무하는 사람들의 이야기가 영화로 나왔더라고요.
북극곰으로 위장한 직원이 목이 말라서 관람객이 던져준 콜라를 마시게 되고, 이를 본 관람객이 사진을 찍어 SNS에 올리면서 유명세를 타게 되지만.
동물원에 진짜 동물이 없는 상황을 코믹하게 그려내고 있지만 실상은 씁쓸한 현실을 비틀었다고 볼 수 있겠죠.
지금 이 순간에도, 기후 변화로 인해 북극의 빙하가 녹고 있어요. 이러다가는 진짜 북극곰이 멸종될 수 있다고 하니 너무나 심각한 위기인 것 같아요.
곰탈을 뒤집어 쓴 인간이나 CG로 만든 곰은 얼마든지 만들 수 있지만 사라진 북극곰은...
근래 인공지능 스피커가 일상이 된 풍경을 보면서 문득 놀랄 때가 있어요. 과연 특이점은 올까요.
놓지마 정신줄에 나오는 인공지능 스피커 썬더피의 정체는 2008번 직원이었다는... 인간보다 더 인간 같은 인공지능이 등장한다면, 왠지
반면 요즘 아이들은 인간보다 기계와 더 친밀한 것 같아서 걱정스러워요. 코로나19로 인한 비대면 사회로 바뀌고 있으니, 사람 간의 따스한 정을 나눌 수 있는 새로운 방법을 찾아야 할 것 같아요.
세계애니축제 1,2 에피소드에서는 불법촬영에 대한 우려를 그려내고 있어요.
숙소에 짐을 풀면서도 누군가 몰래 지켜보는 듯한 느낌이 든다고, 그래서 연구중인 EMP 폭탄을 설치해요. EMP 폭탄은 방에 있는 모든 전자기기를 파괴할 수 있어요.
자신들의 중요한 장비는 특수보호 가방에 안전하게 집어넣은 후 기다리는데... 투앙!
위...위... 위력이 너무 센 거 아냐!?
일상의 소소한 행복 에피소드를 보면서, 엄마의 노력에 박수를 보냈어요.
우리의 걱정과 근심이 마음먹기에 따라 휘리릭 사라지지는 않지만 일상에 감사하고 작은 행복을 느끼다보면 힘이 생기는 것 같아요.
아무리 힘들어도 이겨낼 수 있는 힘.
놓지마 정신줄 덕분에 살짝 정신을 놓고 웃을 수 있었고, 다시 정신줄 잡고 살아갈 힘을 얻었네요. 웃으면 복이 와요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