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로 살게 하는 치유 글쓰기의 힘
김인숙 지음 / 지식과감성# / 202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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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로 살게 하는 치유 글쓰기의 힘>은 김인숙 님의 에세이예요.

이 책은 글쓰기가 어떻게 삶의 힘이 되는지, 저자 본인의 이야기를 통해 알려주고 있어요.

저자는 22살이 되는 생일날에 갑상선암 진단을 받았다고 해요.

그 순간 충격에 아무 말도 못하고 눈물만 흘러내렸대요. 누가 상상이나 했겠어요.

수술대 위에 누워서 기다리는 아주 짧은 시간에 살아온 22년의 시간이 한 편의 영화 필름처럼 스쳐 지나가면서,

'왜 나만 아파야 하는 거야? 난 왜 행복하면 안 되는 거야?'라며 원망의 마음이 컸다고 해요.

한참 후에 알게 됐대요. 자꾸 '왜'라는 말을 하면 할수록 더 아프다는 걸, 상처는 나만 받는 게 아니라는 걸. 고통을 그대로 인정하면 된다는 걸.


안드레아스 크누프의 《나를 사랑하지 못하는 나에게》(걷는나무, 2017)에는 '스마일 마스크 증후군'(Smile mask syndrome)​에 관한 이야기가 나온다고 해요.

고통을 마주하고 싶지 않아서, 안 좋은 감정들을 모조리 숨겨두고 겉으로 웃는, 불안정한 심리 상태를 뜻한다고 하네요.

저자는 이 책을 읽으면서 매우 공감했다고 해요. 나를 중심에 두지 않고 타인에게 맞춰 사느라 정작 나를 바라볼 마음의 여유가 없었던 거예요. 완벽하지 않은 나, 실수투성이인 나를 인정하기란 쉬운 일이 아니에요. 하지만 누구나 완벽할 수는 없어요. 그래서 완벽하지 않은 나에게 다가가 이야기를 건네는 시간, 즉 글을 쓰는 시간이 필요한 거예요.


저자는 글을 쓰기 시작하면서 치유의 기적을 체험했다고 해요.

과거에는 자신을 사랑하지 못하던 사람이었고, 사소한 일에 짜증을 내거나 화를 낼 때가 많았다고 해요.

남편과 두 아들, 두 딸까지 여섯 식구가 저자의 눈치를 볼 정도로 한 번 화가 나기 시작하면 멈추기 어려울 정도였대요.

그런데 나를 들여다보면서 내 안의 진짜 나를 찾다보니, 모든 문제는 내 안에 있었음을 인지하기 시작했대요. 글쓰기를 통해 나를 인정해주고 가치 있는 존재라는 마음을 느끼게 해주었다고. 누군가에게 상처받은 나에서 그냥 나로 살아갈 수 있게 해주었다고.

이것이 바로 '나로 살게 하는 치유 글쓰기의 힘'이었다고 저자는 이야기하고 있어요. 이 책은 치유 글쓰기의 기적으로 완성되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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