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얼 핫티
켈리 오람 지음, 차윤재 옮김 / 파피펍 / 2020년 7월
평점 :
절판


깔깔깔 웃음이 터졌어요. 너무 귀여워서~

우와, 달콤살벌한 로맨스 드라마 한 편을 본 것 같아요.

이 여름이 지루한 사람들에게 강력 추천해요.


주인공 엘리, 정말 사랑스러운 말괄량이 삐삐 캐릭터예요.

자신이 예쁜지 모르는 예쁜 애, 타고난 스포츠 마니아, 인위적으로 꾸미는 것 자체를 진저리치는 스타일, 그 누구보다 더 당당하고 자신감 넘쳐서 매력적인 애, 이렇게 남들 눈에 딱 보이는 장점이 한가득인데 자신만 모르는 바보. 

유일한 단점이라고 하면 욱 하는 성격과 주먹이 먼저 나간다는 점.

엘리의 절친 녀석들은 제시, 조쉬, 그리고 잭. 셋을 세트로 묶어서 '제이스'라고 불러요. 

어릴 때부터 쭉 어울려 왔던 터라 '제이스' 없이 지냈던 적이 없는데, 이번 여름에는 하키 캠프를 떠나버렸어요. 엘리는 단지 성별이 여자라는 이유만으로 캠프에 참가하지 못했어요. 동네에서 하키를 하는 여자애는 엘리가 유일한데, 같이 경기를 뛰는 녀석들은 엘리를 여자로 생각한 적이 없으니, 이래저래 엘리는 미운 오리 새끼 신세가 된 거예요.

엘리의 친언니인 안젤라는 바비 인형 같은 한미모의 인기 있는 여학생이라서, 선머슴 같은 엘리와는 완전 상극이에요. 

서로 으르렁대는 자매지간.

그러니 제이스가 없는 여름을 어찌 보내야 하나... 지루함에 몸부림치는 엘리.

바로 그때, 이삿짐 트럭이 앞집에 도착했고, 뒤이어 비.엠.더블유. 다른 것도 아니고 BMW가 그 집 앞에 섰어요.

엘리가 놀란 이유는 이 동네가 디트로이트 교외의 캔튼이니까 외제차를 처음 봐서가 아니라, 차에서 내린 '그 애' 때문이에요.

동네에서 늘 보던 지저분한 남자애들과는 완전 차원이 다른 깔끔하고, 눈부신 외모 그리고 늘씬하고 큰 기럭지까지.

영화배우야, 뭐야 할 정도로 잘생긴 '그 애'를 보자마자 얼굴에 열이 올랐고, 음 계속 보고 싶으니까 보고 또 보고...

그 주 내내 같은 짓을 반복했어요.

이른바 훔.쳐.보.기.


앞집 애는 이사 온 바로 다음 날부터 매일 아침 9시쯤이면 차고로 나와 미친듯이 몸을 움직이며 운동을 했고, 마침 엘리의 방 창문과 차고는 마주보고 있어서 훔쳐보기에는 최적의 장소였어요. 앞집 애는 운동을 마친 뒤 방으로 돌아와 상의를 훌떡 벗으며 샤워하러 가는데, 그 전과정을 쭈우욱 볼 수 있어요.

ㅋㅋㅋ 십대 소녀의 호기심이란!

본인은 절대 인정하지 않지만 그 애(세스)한테 첫눈에 반한 거예요.


앗, 그런데 보지 말아야 할 것을 보고 말았어요.

그 애가 마네킹을 향해 칼을 던지고 있었고, 정확하게 급소에 꽂히는 칼을 보니...으악, 뭐야!

공교롭게도 그 애가 이사온 뒤로 연쇄살인 사건이 벌어졌어요. 범인은 토요일 밤마다 열여섯 살, 십대 소녀만 골라서 칼로 난도질을...

우연의 일치라고 하기엔, 희생된 소녀들은 모두 열여섯 살(엘리와 동갑), 빨강 머리(엘리와 똑같음)라는 점에서 소름돋게 닮았어요.


하필이면 첫눈에 반한 상대가 정체를 알 수 없는 녀석이라니.

잘생긴 사이코패스?  킬러? 

따지고 보면 엘리는 그 애를 훔쳐보는 스토커?

 

과연 엘리와 '시리얼 핫티'의 로맨스는 어떻게 될까요?

십대의 로맨스라고는 믿기 어려운, 굉장히 핫한 이야기에 푹 빠져버렸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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