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필체를 바꾸면 인생이 바뀐다 - 국내 최고 필적 전문가 구본진 박사가 들려주는 글씨와 운명
구본진 지음 / 쌤앤파커스 / 2020년 1월
평점 :
기분 탓인 줄 알았어요.
아니면 오랜만에 글씨를 써서 그런가?
내가 썼지만 내가 쓴 것 같지 않은, 이 낯선 느낌은 뭘까요?
그 궁금증을 풀었어요.
바로 <필체를 바꾸면 인생이 바뀐다>라는 책.
"글씨에는 '뇌의 흔적'이 담겨 있다!" (9p)
Q. 상황에 따라 글씨체가 그때그때 달라진다. 여러 가지 글씨체를 가지고 있는데 어떻게 분석할 수 있는가?
A. 쥘 크레피유 자맹이 《손글씨와 표현》이라는 책에서 지적한 대로 글씨를 쓴 사람의 건강 상태에 따라 필적 분석의 정확성이 떨어질 수 있다.
글씨를 쓸 때의 기분이나 상황에 따라 조금씩 달라지기도 한다.
그래서 정확한 분석을 위해서는 각기 다른 시점에 쓴 7~8점의 글씨체가 필요하다는 것이 필적학자들의 의견이다.
하지만 사람들이 생각하는 것만큼 한 사람이 여러 가지 글씨체를 구사하는 경우는 매우 드물다.
만일 그렇다고 해도, 필적학자들은 여러 가지로 보이는 글씨체들의 공통점을 찾아내서 분석한다. (24p)
저자는 국내 최초이자 유일한 필적학자라고 해요.
필적학(Graphology)이란 어떤 사람의 필적을 보고 그 사람의 성격을 추론하는 학문이에요. 필적 분석은 성격 판별뿐 아니라 진로 결정과 기업의 인사와 교육 등 여러 가지 실용적인 분야에서도 유리하게 활용되고 있어요. 특히 범죄 수사에서 광범위하게 활용된다고 하네요.
유명인, 사건 사고와 관련된 인물의 글씨체 분석을 도맡게 되면서, 2017년 10월 국방부 요청으로 대통령에게 보고할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글씨 분석 의견서를 작성했고, 2018년 6월 트럼프와 김정은의 역사적인 회담 때는 <로이터 통신>으로부터 김정은의 필체 분석을 의뢰받았다고 해요.
책 속에 도널드 트럼프의 서명이 나와 있어요.
그의 서명을 보면 "President Moon - This is such a great honor - Thank you! Donald Trump"라고 적혀 있어요.
우와, 문장을 쓴 필체와 서명이 완전히 다른 느낌이에요. 정말 독특한 글씨체인 것 같아요.
도널드 트럼프의 필적 속에 숨겨진 성격은...
책 속에 세계적인 스타들의 서명, 독립운동가와 매국노의 필체, 이승만부터 역대 대통령의 글씨와 함께 간략한 분석이 나와 있어요.
이러한 글씨 분석을 해주는 이유는 딱 하나예요.
"필체를 바꾸면 인생이 바뀐다."
저자는 법조계, 미술계, 필적학 분야에서 최고가 되고 싶었고 그로 인한 경제적 안정을 원했기 때문에 2000년대 후반에 글씨 연습을 시작한 이후 10년 남짓한 기간에 많은 변화가 생겼다고 해요. 이런 변화들이 글씨 연습의 효과라는 말씀.
'나도 해볼까?'라는 마음을 먹었다면 먼저 자신의 글씨를 분석할 것. 책 속에 <한눈에 보는 글씨 분석표>가 나와 있어요.
돈을 많이 벌고 싶다면, 공부를 잘하고 싶다면, 분야에서 최고가 되고 싶다면... 자신이 원하는 상태 혹은 상황에 알맞은 글씨를 선택하여 글씨 연습을 할 것. 하루 20분, 6주간 꾸준히 연습해야 효과가 있대요. 글씨 연습이 곧 마음을 다스리는 기술인 것 같아요.
무엇이든 마음 먹기 나름.
인생을 멋지게 바꾸길 원한다면 다 그만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생각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