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홉 살 성교육 사전 세트 : 여자아이 몸 + 마음 - 전2권 - 초등 여자아이가 꼭 알아야 할 53가지 성교육 이야기 아홉 살 성교육 사전
손경이 지음, 원정민 그림 / 다산에듀 / 202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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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몸이 궁금해!"

신기하게도 아홉 살 무렵이 되면 몸에 대한 관심이 생기는 것 같아요.

궁금한 게 많아지니 질문도 늘어나네요.

이럴 때는 어떻게 설명해야 좋을까요? 


<아홉 살 성교육 사전>은 성교육 전문가 손경이 선생님의 책이에요.

이 책은 여자아이 세트, 두 권으로 구성되어 있어요.

몸에 관한 책에서는 초등 여자아이가 꼭 알아야 할 23가지 몸 이야기가 나와 있어요.

요즘들어 자주 묻는 질문은 "나, 예뻐요?"라는 거예요. 사실 질문이라기 보다는 확인에 가까워요.

매일 거울을 보며 이리저리 얼굴을 살펴보고, 머리 모양도 바꿔가며 외모에 신경을 쓰는 모습을 보니 슬며시 웃음이 나네요.

'제법 컸네~'라는 생각도 들고요. 

여자와 남자의 몸이 다르게 생겼다는 건 알지만 구체적인 내용은 아직 몰랐던 아이라서 이 책을 통해 처음으로 성교육을 했네요.

우선 내 몸의 궁금증에 대한 설명이 이야기 방식으로 되어 있어서 쉽게 이해할 수 있어요.

아기는 어떻게 생기며, 어떻게 태어나는지, 왜 엄마 가슴에서만 젖이 나오는지, 쌍둥이는 어떻게 만들어지는지, 그리고 가족의 종류에 대해 알려주고 있어요.

사춘기가 되면 어린이에서 어른의 몸으로 성장하게 돼요. 이때 몸의 변화와 준비해야 할 것들에 대한 정보가 잘 나와 있어요.

마음에 관한 책에서는 초등 여자아이가 꼭 알아야 할 30가지 마음 이야기가 나와 있어요.

몸과 마음은 뗄레야 뗄 수 없는 관계라서 무엇이 더 중요하다고 말할 수는 없어요. 

하지만 성교육에서 좀더 신경써야 할 부분은 마음인 것 같아요.

과거에는 어른들의 성차별 발언이나 행동 때문에 아이들이 상처 받는 일이 많았어요. 올바른 성교육을 받지 못한 어른들의 잘못인 거죠.

이 책은 여자다움과 남자다움보다 '나다움'이 왜 중요한지를 생각할 수 있게 해줘요. 

'나다움'은 뭘까요. 자신의 장점을 찾는 일이 '나다움'을 찾아가는 첫 번째 과정이래요. 

장점을 찾으려면 먼저 내가 무엇을 가장 잘하는지, 무엇을 좋아하는지부터 떠올려 보면 돼요. 장점이 꼭 크고 대단한 일이 아니어도 괜찮아요. 종이에 쭉 적어보면 남이 가지지 못한 나만의 장점을 발견할 수 있어요. 

여자와 남자는 평등한 존재예요. 여자라서, 남자라서 당연한 것은 없어요. 여자와 남자에 대한 고정 관념에서 벗어나야 모두가 자신의 장점을 마음껏 드러내며 하고 싶은 일을 하며 살 수 있어요. 성 역할과 자기결정권을 비롯한 경계교육, 동영상 대처법, 혐오 발언과 폭력 및 성폭력 대처법 등 반드시 알아야 할 내용들이 잘 설명되어 있어요.

새롭게 배운 내용들은 <방과 후 활동> 코너에서 퀴즈를 풀면서 확인할 수 있어요.


"내 몸의 주인은 바로 나!"

올바른 성교육이야말로 우리 사회를 안전하고 행복하게 만드는 길인 것 같아요.

그런 의미에서 <아홉 살 성교육 사전>은 소중한 우리 아이들을 위한 필독서라고 생각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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