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아두면 피곤한 과학 지식 2 - 그래도 아는게 백배 낫다! 알아두면 피곤한 과학 지식 2
마리옹 몽테뉴 지음, 이원희 옮김 / 작가정신 / 202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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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아두면 피곤한 과학지식> 2권이 나왔어요.

1권을 읽고나서 자연스럽게 다음 권을 읽게 된 것 같아요.

아무래도 편안하게 무식한 것보다는 좀 피곤해도 똑똑한 게 백 번 낫겠죠?

혹시 이 책을 읽는 게 피곤하냐고 묻는다면, 완전 반대예요.

엉뚱하면서도 적나라한 표현 때문에 피식피식 웃음이 나오거든요.

얼핏 그림이 많은 만화책이다 보니 어린이책으로 오해할 수 있는데, 어른들을 위한 교양 서적이라고 할 수 있어요.

어른들이 자발적으로 책을 읽기 위해서는 여러 가지 동기가 필요한데, 그 중 하나가 '재미'라고 생각해요.

만화가이자 일러스트레이터, 애니메이션 작가인 마리옹 몽테뉴는 자신의 블로그 <무식하게 죽지 마라 : 우리 모두 죽겠지만 그래도!>의 연재물을 모아 책으로 출간했대요.

마침 이 책의 진가를 알아본 앙굴렘 국제만화페스티벌(2013년)에서 대중문화상을 줬다고 해요. 지금도 꾸준히 연재 중이래요.

일반 대중을 위한 과학 만화가 인기를 얻는 이유는 당연히 '재미'겠죠?

무슨 말이 필요하겠어요, 직접 보면 알 것을...


다스베이더의 인생은 왜 그 모양일까? 

<스타워즈>를 보고 자란 세대에게는 다스베이더라는 인물이 꽤 강렬한 인상을 남겼을 거예요.

다스베이더가 쓰고 있는 마스크의 눈 부분은 자외선과 적외선 비전을 갖추고 있어서 암흑 속에서도 선명하게 볼 수 있다고 해요.

현실에서 자외선은, 검시관들이 피나 오즘, 정액의 흔적을 밝히는 데 사용해요.

왜 다스베이더의 성격이 꼬라지일까, 그 이유를 우주선 모형 캡슐 실험에서 찾고 있어요. 

원래 NASA와 러시아 과학자들이 우주복을 착용한 사람들이 씻지 않고 얼마나 버틸 수 있는지 알기 위한 관찰 실험을 했다고 해요.

결과는 어떻게 됐을까요.

10시간이 지난 뒤, 피험자들은 토하지 않으려고 헬멧을 벗어대요. 목 위로 올라오는 냄새를 견딜 수 없었다나 봐요.

5, 6일이 지나면 악취는 점점 더 심새져 참기 힘든 단계에 이르고, 10일 지나면 몸을 긁기 시작하면서...

그러니 헬멧에 마스크, 갑옷, 망토까지 어마무시한 복장을 하고 있는 다스베이더는 얼마나 힘들었을지...

요즘 우리도 맨 얼굴로 사는 게 얼마나 감사한 일인지 새삼 느끼고 있잖아요.

날은 더워지고, 마스크는 꼭 써야 하고... 그러나 헬멧이 아닌 마스크를 다행으로 여기면서 잘 견뎌야겠죠?

방귀의 과학?

어른들은 방귀라는 주제를 입에 올리지 않지만 아이들은 엄청 좋아하죠. 솔직히 어른들도 방귀 때문에 웃음이 빵빵 터질 때가 있어요.

예전에 티브이 프로그램에서 방귀 가스에 불을 붙이는 실험을 했어요. 방귀의 성분 가운데 99퍼센트는 질소, 이산화탄소, 수소, 산소, 메탄인데, 이 가스체는 무색무취라서 들이마셔도 알 수 없어요. 반면, 나머지 1퍼센트의 위력은 폭발적이에요. 여기에는 황을 함유한 세 가지 성분이 포함되어 있기 때문이에요. 방귀에 황화수소의 농도가 높을수록 악취가 심하다고 하네요. 당신이 뭘 먹느냐가, 당신의 방귀 냄새를 좌우해요.


책 속 궁금증들을 말로 설명하면, 굳이 알아야 하냐고 되물을 수 있어요.

그러나 한 페이지라도 읽어본다면 쓰윽 빠져들게 되는 원초적 재미가 있어요. 꽤 적나라한 묘사에 놀랄 수도 있으니 주의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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