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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요일이 무섭지 않은 내향인의 기술 - 내성적인 성격을 삶의 무기로 성공하는 방법
안현진 지음 / 소울하우스 / 2020년 5월
평점 :
내성적인 성격이 약점이라고 떠드는 세상을 향해,
과감하게 "NO!"라고 외치는 책.
<월요일이 무섭지 않은 내향인의 기술>은 모든 내향인을 위한 책이에요.
책표지에 그려진 저 노란 덩어리의 정체는 바로 고구마예요.
표현이 서툴거나 반응이 느린 사람을 가리켜 목이 콱 매이는 고구마에 비유하듯이.
이럴 수가... 유별나게 고구마를 좋아하는데, 이것도 내향인의 취향인 건가 싶어서 ㅋㅋㅋ
저자는 내향인으로 살아오면서 겪었던 편견과 강압은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사회의 잘못된 기준 때문이라고 설명하고 있어요.
우리 사회는 어느 순간 매력적으로 보이려면 반드시 외향적이어야 한다는 사회 기준을 설정해버렸어요.
이렇게 변질된 사회 기준을 '외향성의 압력'이라고 부른다고 하네요.
놀랍게도 '내향성', 즉 내향적 성격이 세계보건기구 WHO 국제질병사인분류 ICD의 정신 질환 목록 중 하나인 조현성 성격 장애의 하부 항목에 포함되었다는 사실.
1994년에 발표된 10차 개정안에서 삭제되었지만, 그 전까지는 내향성을 질병으로 바라보았던 거예요.
그러니까 '외향성의 압력'은 내향인의 권리를 짓밟는 사회적 폭력이에요.
이 책은 내향적일 권리를 주장하고 있어요. 마땅히 존중받아야 할 권리이므로.
타고난 성격을 바꾸기란 사실상 거의 불가능에 가까워요.
내향성과 외향성을 이해하는 과정에서 절대 오해해서는 안 되는 것이 있어요. 우리가 흔히 말하는 내향성은 100% 내향성을 의미하는 게 아니에요. 내향성과 외향성은 수평선의 양쪽을 의미하는 개념으로, 사람의 선천적 기질은 이 연속선상의 어딘가에 위치하는 거예요. 누구나 내향적인 면과 외향적인 면이 공존한다는 뜻이에요.
최근에는 '양향성'이라는 용어가 사용되고 있어요. 실제로 '내향성-외향성'에 대한 성격검사에서 상당 수의 사람들이 어느 한쪽에 치우치지 않고 내향성과 외향성을 엇비슷한 수준으로 유지하는 '양향성'을 가진 '양향인'이라고 하네요. 와, 딱 중간이니까 균형적인 성격이라 좋겠네,라고 여겼는데 그게 아니래요.
내향적이거나 외향적인 사람들은 자신이 원하는 것을 빨리 파악할 수 있는데, 오히려 양향인들은 자신의 성격 중 어떤 면으로 상황을 판단해야 하는지 어려움을 겪을 수 있대요. 아마 어느 정도는 자신의 성격을 파악하고 있겠지만 양향성이라면 특히 이 책을 꼭 읽을 필요가 있어요.
책에서는 매력적인 내향인, 성공하는 내향인이 되는 기술을 알려주고 있는데, 궁극적인 목표는 '단단한 나' 만들기라고 할 수 있어요.
성격을 바꾸라는 게 아니라 마음을 단단하게 만들자는 것.
단단한 마음을 가져야 외부 자극에 쉽게 흔들리지 않으면서 자신의 잠재력을 극대화할 수 있으니까요.
"남이 뭐라고 말하든 자신의 성격대로 살라."
- 칼 마르크스 (52p)
"당신은 다만 당신이란 이유만으로도
사랑과 존중을 받을 자격이 있다."
- 앤드루 매슈스 (122p)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