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루진 Bluzine : 01 작은 서점 - 2017, 창간1호
블루진 편집부 지음 / 자작나무숲(잡지) / 2017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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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시절에 무척 좋아했던 SF 영화 <빽 투 더 퓨처>를 보면서 타임머신을 꿈꿨어요.

다가올 미래도 궁금하지만 과거로 돌아갈 수 있다면?

물론 즐거운 상상으로 그쳤지만.

살면서 타임머신을 타게 될 일은 없겠지만 나만의 타임머신은 따로 있어요.

바로 책과 음악인 것 같아요.


<블루진 Bluzine : 01 작은 서점 >은 잡지 창간호예요.

출간일은 2017년 8월 25일이에요.

자그만치 3년 전, 세상에 나온 이 잡지는 그동안 기다리고 있었나봐요. 

누군가 자신을 찾아주길, 펼쳐주길.

이 잡지는 매 호마다 한 가지 주제를 정해 작은 책 안에 담아낼 거라고, 

그 첫 번째 이야기를 '작은 서점'으로 시작하고 있어요.

언젠가부터 사라졌던 동네 책방들...

위트 앤 시니컬, 여우책방, 라이너노트, 사이에, 베로니카 이펙트, B-PLATFORM, 

슈뢰딩거, Prescent.14, 열정에 기름붓기, 서울오감도, 국자와주걱, 완벽한 날들, 

숲속작은책방, 동네책방 숨, 봄날의책방, 만춘서점.

지금이 이 작은 서점들은 잘 지내고 있을까요.

어쩌다 보니 제 삶에서 작은 서점들이 타임머신 같은 존재가 된 것 같아요. 

한때는 책방 주인이 되고 싶었던, 이제는 그 책방을 찾는 사람이 되었네요.

이 어려운 시기가 지나가면 곳곳에 숨겨진 보석 같은, 작은 서점 탐방을 하고 싶네요. 

그때는 새로운 '작은 서점 탐방기' 혹은 안내서가 나와야 될지도 모르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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