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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 VR교육 이론
홍창준 지음 / 지식과감성# / 2019년 12월
평점 :
절판
최근 통신사들이 어린이용 가상현실(VR) 콘텐츠를 출시한다는 뉴스를 보고 관심이 생겼어요.
과연 안전성에는 문제가 없는 걸까요?
<어린이 VR 교육 이론>은 디지털 시대에 올바른 VR 콘텐츠와 어린이 VR 교육의 방향을 제시하는 책이에요.
우선 'VR'은 Virtual Reality 의 약자로 '가상현실'을 말해요.
HMD(HEAD MOUNTED DISPLAY)라 하는 VR 헤드셋 기기를 머리에 착용하여 현실에 가까운 미디어를 체험하는 것을 뜻해요.
현재는 구글 카드보드(DIY 헤드셋), 삼성 갤럭시 기어, 오큘러스 리프트(FB인수) 등 VR 시장이 확대되고 있어요.
저도 구글 카드보드를 만들어서 체험해본 적이 있어요. 아이들도 신기하고 재미있어 해서 한동안 잘 갖고 놀았었죠.
그런데 만 13세 미만의 어린이는 시력발달에 안좋은 영향을 줄 수 있으니 사용하지 말라는 주의사항을 확인하고 깜짝 놀라서 사용을 중단했어요.
이러한 안전성 논란 때문에 지난해 교육부는 VR을 활용한 디지털 교과서 보급을 추진했다가 철회했어요.
현재 교육부는 전국 초등학교를 대상으로 헤드셋 형태의 VR기기 이용을 자제하라는 공문을 배포한 상태라고 하네요.
사실상 VR 기기를 금지한 것인데, 통신사들의 키즈VR 콘텐츠 확대에 대해서는 어떤 안전대책이 있는 것인지 궁금해요.
이 책에서는 어린이 VR 교육을 'VR 기술을 활용한 어린이 눈높이 교육'으로 VR의 교육적 효과를 설명해주고 있어요.
다만 어린아이들을 대상으로 한다는 점에서 전문가가 아니면 접근할 때 주의해야 할 점이 많다고 지적하고 있어요.
그래서 어린이 교육자 또는 VR 전문가들이 지침으로 삼을 수 있는 정확한 체계가 필요하다고 볼 수 있어요.
저자는 어린이 VR 교육을 걱정하지 않아도 되는 이유를 설명하면서 어린이 VR 교육의 긍정적 측면을 이야기하고 있어요.
일단 VR 교육은 가정이 아닌 교육현장에서 교사의 지도 아래 시행되어야 해요. 이 부분이 전제되어야 교육적인 효과가 있다는 것이 중요해요.
어린이 VR 교육 콘텐츠는 하루 1회 5~10분 이내의 짧은 체험 시간을 기본으로 하며, 교육자에 의해 철저히 제어되는 과정이기 때문에 중독성을 지니지 않는다고 해요.
VR의 시청 시 VR 기기가 눈 가까이에 있어서 눈의 피로도가 높을 수 있어요. 눈의 피로감을 줄 수 있는 요소를 줄이려면, 콘텐츠가 중요해요.
VR 제작을 할 때 초근접 피사체나 너무 빠른 피사체를 피하고 여유있게 진행되는 콘텐츠를 만들고, 너무 많은 빛이 나는 요소를 줄여야 눈의 피로감을 줄일 수 있어요.
VR로 인한 시력발달에 관한 문제 역시 매우 짧은 시간 사용을 전제로 하기 때문에 안구 건강문제를 최소화할 수 있다고 하네요.
요즘 스마트폰 때문에 거북목 증후군이 증가했다고 해요. VR 기기 때문에 목의 변형이 생기는 건 아니지만 VR 기기인 HMD의 무게감이 목의 영향을 주지 않도록 어린이들은 5~10분 정도의 사용 시간을 준수하고, 머리가 작은 어린이들은 그보다 더 시간을 단축시켜야 해요.
한 가지 주의할 점은 VR을 통한 2D 콘텐츠 시청이에요. 많은 기업들이 VR 콘텐츠의 양을 늘리기 위해 기존 영화, 드라마 등을 넣는 경우가 있는데, 2D 콘텐츠를 VR로 아이들에게 보여주는 것은 금물이에요.
VR로 인한 어지럼증은 VR 콘텐츠를 제작할 때 VR 촬영기기 자체를 수평에 맞지 않게 앞으로나 위로 기울여서 촬영했을 때 생긴다고 해요. 그래서 어지럼증 방지를 위해 촬영할 때 움직이면서 촬영을 하지 않고 수평을 유지해야 한다고 해요. 특히 어린이 VR의 경우에는 콘텐츠에 움직임을 최소한으로 줄이고, VR 콘텐츠를 보고 있는 아이가 관찰자 시점에서 다른 피사체가 움직이는 것을 볼 수 있도록 제작해야 해요.
시각적 자극을 우려해 하루 10분 이내로 제한하여 어린이 VR 교육을 진행한 결과, 양안시차에 의한 ADHD 치료와 집중력 향상, 사교성과 사회성 발달촉진, 언어 표현과 인지능력 발달에 긍정적인 효과를 봤다고 해요.
미국 국립생물정보센터에 의하면 미국정신의학회에서는 VR이 정신치료 방법의 하나로 탁월하며 특히 노출기법 활용 시 효과적이라는 연구 보고를 밝힌 바 있다고 해요.
결론적으로 어린이 VR 교육은 전문가에 의해서 진행되어야 한다고 볼 수 있어요.
이 책에서는 어린이 VR 교육 방법과 활용안이 나와 있어요. 아직 해결해야 할 문제들이 있지만 어린이 VR 교육이 디지털 시대의 획기적인 교육의 한 방법인 건 확실한 것 같아요. 그런 의미에서 <어린이 VR 교육 이론>은 어린이 교육자는 물론이고 자녀를 둔 부모들까지 필독서인 것 같아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