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심리학 - 마음과 행동을 결정하는 사회적 상황의 힘
로버트 치알디니.더글러스 켄릭.스티븐 뉴버그 지음, 김아영 옮김 / 웅진지식하우스 / 202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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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색하고 지루한 사람을 만나면 단 5분도 견디기 힘들죠.

반면 유쾌하고 재미있는 사람과의 만남은 시간 가는 줄 몰라요.

고무줄 같은 시간의 비밀은 단순해요. 새로운 자극이 주는 흥분, 즐거움, 재미.

글쎄, 사람이 아닌 책도 똑같더라고요.

이 책은,『설득의 심리학』로버트 치알디니의 최신작이라는 것만으로도 설렜어요.

와우, 직접 실물을 영접하니 벽돌 같은 두께에 놀랐어요.

그러나 진짜 놀라웠던 건 이 책을 펼친 이후 벌어진 상황이에요.

소설도 아닌 전공서적을, 이토록 재미있게 읽을 수 있다니.

세 명의 저자는, 사회심리학을 제대로 알릴 진정한 틀을 개발하기 위해 모였고, 다양한 접근법을 틀을 드디어 찾아냈어요. 

그 결과물이 바로 이 책이에요.

사회심리학에 대해 알고 싶다면, 이 책을 추천하고 싶어요.

아직 사회심리학을 모른다, 관심 없다는 사람이라면 일단 서점에 가서 실물책을 펼쳐보라고 말해주고 싶어요.

전공 서적에 대한 편견이 깨질 거예요. 그리고 곧 사회심리학이라는 분야가 학자들만의 영역이 아닌 우리 모두의 영역이란 걸 알게 될 거예요.


이 책에서는 각각의 사회적 행동을 사람(Person), 상황(Situation), 사람과 상황의 상호작용(Interaction)이라는 3가지 요소로 나누어, 그 안에 어떠한 목표가 내재되어 있는지 살펴보고 있어요. 이때 사회적 행동 모델이 되는 인물이 등장해요. 연구 실험에 참여한 익명의 인물이 아니라 우리 모두가 아는 유명인이에요.

사회심리학의 어려운 이론을 유명인의 실제 사례에 접목하니 더욱 흥미롭게 집중하게 되네요.

『해리포터』의 작가 J.K.롤링은 왜 기부 천사가 되었나?

미국 시민권 운동의 상징이 된 마틴 루서 킹은 무엇이 평범한 그를 비범하게 만들었을까?

보수적인 공화당원이었다가 진보적인 민주당원이 된 힐러리 클린턴은 차세대 리더일까, 탐욕스러운 권력가일까?

희대의 사기꾼으로 알려진 페르디난드(프레드) 월도 데마라 주니어는 정체가 드러난 후에도 많은 사람들이 그가 돌아오기를 바랐다고 해요. 뭇사람들의 마음을 완벽하게 훔친 사기꾼의 비밀은 무엇일까?

저지르지도 않은 살인을 자백한 사나이 피터 라일리, 과연 거짓 자백이 가능했던 설득의 메커니즘은 무엇일까?

평범한 대학생 스티브 하산은 왜 사이비종교(통일교)에 빠졌을까?

인도의 영국인 포로수용소에서 탈출한 하인리히 하러는 어떻게 달라이라마와 돈독한 관계가 되었을까?

스물두 살 프리다 칼로와 마흔두 살 디에고 리베라의 전쟁 같은 사랑의 실체는 무엇일까?

유대인들을 살린 일본인 스기하라 지우네의 위대한 희생, 왜 사람들은 타인을 도울까?

희대의 살인마 찰스 맨슨과 지금까지 악명 높은 맨슨 패밀리, 무엇이 그들을 희대의 살인마로 만들었는가?

KKK 단원 C.P.엘리스와 시민권 운동가 앤 애트워터의 놀라운 반전, 그들은 어떻게 진짜 친구가 되었을까?

조직의 치부를 폭로한 내부 고발자들의 최후 - FBI의 콜린 롤리, 엔론의 셰런 왓킨스, 월드컴의 신시아 쿠퍼 - 조직은 왜 그런 형편없는 결정을 내렸을까?

이탈리아와 방글라데시의 상반된 미래, 사회적 딜레마는 왜 생기는가?

마틴 루서 킹, 세기의 연설 뒤에 가려진 이상한 음모 - FBI 국장이 왜 킹 목사에게 그토록 강력한 개인적 공격을 가했을까? 케네디 형제는 왜 후버의 음모에 협조했을까? 킹은 왜 가까운 친구들과 자신을 갈라놓으려는 후버의 계획에 순순히 굴복했을까? 이 일에 관련된 모든 사람이 각자 개인적 동기에서 움직인 가운데 어떻게 그토록 어마어마한 사회적 변화가 일어날 수 있었을까?

이러한 유명인의 사례는 기본적인 연구 방법을 이해하는데 도움을 줘요. 사회적 행동의 연구 방법은 범죄 수사와 비슷한 점이 있다고 해요. 수사관이 의문점에 대해 목격자와 면담을 하고, 범행 동기를 찾고, 다양한 용의자를 배제해나고, 증거를 탐색하는 등 일련의 절차를 밟듯이, 사회심리학자는 가설을 세우고 사회적 행동의 근거를 찾는 연구를 하는 거죠. 사회심리학은 심리학의 다른 영역뿐 아니라 여러 기초과학과도 연결된, 통섭의 학문이라고 해요. 또한 인간 탐구, 일상의 수수께끼를 푸는 열쇠라는 점에서 정말 매력적인 분야인 것 같아요. 



"이 책은 기본적으로 전공 서적이다.

대학 강의실에서 교수가 학생들에게 강의할 때 사용되는 전문 학술 도서인 셈이다.

사회심리학이라는 분야 자체가 심리학으로 한정 짓기에는 다루는 영역이 너무나 넓기 때문이다.

사람과 사회에 대해 궁금한 이들이라면 반드시 알아야 하는 게 바로 사회심리학이다.

게다가 임상 및 상담, 발달, 교육심리학을 비롯해 가장 딱딱하다는 신경심리학과 인지심리학에 이르기까지,

모든 심리학 연구들을 망라하는 것 또한 사회심리학의 역할이자 책임이다.

... 이토록 어려운 일을 그 누구보다도 잘해낸 최고의 적임자들을 이 책에서 만날 수 있다.

로버트 치알디니, 더글러스 켄릭, 그리고 스티븐 뉴버그.

... 심리학도가 아니라도 늘 곁에 두며 참조하고 곱씹어볼 내용들로 가득찬,

가장 지혜로운 심리학자들이 인류와 사회에 대해 들려주는 과학적인 이야기들이 지금 시작된다.

전공 서적 같다는 선입견만 버리시라. 

그럼 그 열매는 인생에 두고두고 남을 만큼 달콤하고 귀할 것이다."  

      - 아주대학교 사회과학대학 심리학 교수 김경일, 추천의 글  (5-8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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